비트코인(BTC)이 다시 한 번 10만 9,000달러(약 1억 5,151만 원) 선 돌파를 시도하며 시장 주목을 받았다. 이 시도는 일본 기업 메타플래닛이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하고,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전략적 비트코인 확보 가능성이 시장에 반영되면서 탄력을 받았다. 그러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일시적으로 10만 7,700달러(약 1억 4,955만 원)선으로 되돌림이 발생하며 저항선 공략에는 실패한 모습이다.
비트코인의 가격 급등은 지난 주말부터 꾸준히 시도된 10만 8,000달러(약 1억 5,012만 원) 돌파 기대감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비트코인은 최근 약 일 주일간 좁은 가격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며, 메타플래닛의 추가 매수와 더불어 얇아진 매도세 속에 강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와 함께 알트코인 시장도 상승세를 일부 나타냈다. 특히 아비트럼(ARB)은 하루 만에 15% 급등하며 시장의 중심에 섰다. 한때 20%까지 상승했던 ARB는 이후 일부분 반락했으나 상승폭 대부분을 유지하고 있다. 상승 배경에는 미국 증권거래앱 로빈후드가 자체 프로토콜 개발을 위해 아비트럼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다는 루머가 작용했다. 이는 댑 개발 및 확장의 큰 이슈로 시장에서 해석되고 있다. 루머를 보강하듯, 로빈후드는 이더리움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과 아비트럼 개발사 온체인랩스의 CSO A.J. 워너와의 대담 시간을 예고한 바 있다.
한편, 전체 시장에서 대부분 알트코인은 다소 평이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PENGU, OP, HYPE 등 일부 종목이 3.5%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소폭 우세한 흐름을 보였고, 반대로 카이아(KAIA), 파이코인(PI), 맨틀(MNT)은 각각 6.1%, 5.4%, 5.7% 하락해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비트코인의 방향성 전환이 임박했다는 진단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현재 구간을 *매우 얇은 거래 범위*라고 지칭하며, 심리적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상방 압력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와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친암호화폐 발언 등과 맞물려 미국 대선 시즌 암호화폐 테마가 재조명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