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의 가격이 사상 최고가(ATH)를 다시 시험할 수준까지 근접하면서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약 14만 9,600달러(약 2억 760만 원)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역대 최고가인 15만 5,460달러(약 2억 1,620만 원) 대비 약 3.8% 낮은 수준이다. 최근 7일간의 상승률은 5.71%, 그리고 24시간 거래량은 무려 32% 급증했다. 강한 매수세가 형성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이번 주 안에 비트코인이 ATH를 돌파할 수 있을까’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장 지표들은 이같은 상승 랠리가 건강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주요 거래소의 선물 펀딩비는 현재 0.009% 수준으로, 시장 참여자들이 낙관적이긴 하지만 과도한 레버리지는 유입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6월 21일 이후의 펀딩비 하락과 점진적인 반등 흐름은 장기 상승을 위한 ‘과열 해소 구간’을 지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비트코인을 거래소에서 인출하는 움직임도 눈에 띈다. 6월 20일 최고점을 기준으로, 그 이후 유출이 유입보다 늘어나며 순유출세로 전환됐다. 이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콜드월렛 등 오프라인 지갑으로 이체하고 있다는 신호로, 단기 매도보다는 ‘장기 보유 의지’가 강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동시에 거래소로 유입되는 물량이 줄면서, 향후 매도 압력도 다소 완화된 상황이다.
현재 비트코인은 일간 기준 0.29% 상승 중이며, 일중 최고가는 14만 9,950달러(약 2억 800만 원)를 기록했다. 특히 24시간 거래량이 급증한 것은 새로운 매수세 유입과 시장 참여 확대로 이어지고 있어 상승세를 더욱 뒷받침하는 요소다. 이제 고점까지 남은 가격 차이는 불과 3.8%에 불과하며, 15만 5,000달러선을 돌파할 경우 단기적으로 숏커버링(쇼트 스퀴즈)과 기술적 매수세가 동시에 몰릴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기 저항 구간으로 자주 언급되는 15만 3,900달러(약 2억 1,366만 원) 수준에서 일부 매도 압력이 형성될 수 있다는 점은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이 가격대는 기술적 저항선이자 심리적 지지 여부를 가늠하는 중요한 변곡점으로 작용하게 될 전망이다.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비트코인의 거래소 순유출과 중립적인 펀딩비, 강한 거래량이 결합되면서 이번 주 ATH 재도전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단기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현재의 흐름만 놓고 본다면 시장은 명확한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