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윈(James Wynn)이라는 암호화폐 트레이더가 최근 이더리움(ETH) 25배 롱 포지션과 페페코인(PEPE) 10배 롱 포지션을 동시에 개시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극단적인 레버리지 전략으로 유명한 그는 이번에도 고위험 고수익을 노린 시도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윈의 이더리움 포지션은 총 3,269 ETH 규모로, 이는 약 1,685만 달러(약 23억 4,165만 원)에 달한다. 그는 평균 진입가 3,726.28달러(약 518만 원)에서 포지션을 열었으며, 25배 레버리지를 활용하고 있다. 동시에 그는 'kPEPE'라는 명칭의 페페코인 선물 계약에서 812.16만 개 토큰을 약 1,128만 달러(약 15억 6,792만 원)에 매수했다. 해당 계약의 평균 매입가는 0.01358달러(약 18.8원)다.
현재 시점 기준, 윈은 페페 포지션에서 25만 1,617달러(약 3억 4,107만 원)의 미실현 수익을 기록 중이지만, 이더리움 거래에선 6만 2,700달러(약 8,715만 원)의 미실현 손실을 보고 있다. 두 포지션 모두 높은 레버리지로 운영되는 만큼 청산 가격 또한 중요하다. 이더리움 포지션은 3,492.8달러(약 486만 원)에 청산되며, 페페 포지션은 0.012998달러(약 17.8원)에서 청산 위기에 놓이게 된다.
윈은 이번 포지션 진입을 위해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 53만 6,573 USDC(약 7억 4,598만 원)를 입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이퍼리퀴드는 최근 고레버리지 트레이더들에게 활발히 이용되는 신규 플랫폼으로, 높은 유동성과 다양한 선물 계약 상품을 무기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이번 윈의 포지션은 단순한 레버리지 투자를 넘어, 시장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거래 규모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이더리움과 페페코인 모두 최근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인 만큼, 향후 해당 포지션의 성패는 시장의 단기 방향성과 민감하게 연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