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이 최근 강력한 상승 랠리를 펼치며 2018년 1월 고점이자 기록적 저항선이었던 3.4달러(약 4,726원)를 돌파한 데 이어 사상 최고가 3.66달러(약 5,085원)를 새로 갱신했다. 이 같은 돌파는 투자 심리의 급격한 전환을 암시하며, 특히 기관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매수가 주요 원동력으로 지목된다.
하지만 급격한 상승 뒤에는 조정이 뒤따르는 게 일반적인 흐름이다. 현재 XRP는 단기적 되돌림 흐름에 진입한 것으로 관측되며, 기술적 분석상 3달러(약 4,170원) 선이 주요 지지 구간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구간은 상승 구조를 이어가기 위한 핵심 방어선이자, 이후 4달러(약 5,560원) 돌파를 위한 전초기지로 해석된다. 시장이 해당 구간에서 안정적인 반등을 보여줄 경우, 심리적 저항선인 4달러 탈환도 머지않았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XRP의 4시간 차트에서는 더욱 뚜렷한 강세 징후가 감지된다. 단일 상승 구간 동안 약 30% 급등하며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고, 이 과정에서 다수의 대형 양봉 캔들이 생성됐다. 이후 가격은 최고점인 3.66달러 부근에서 일부 이익실현 매물에 직면하면서 조정 구간에 진입, 현재는 0.5~0.618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과 겹치는 3달러(약 4,170원) 지지선이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조정이 일시적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향후 거래량이 뒷받침된다면 고점인 3.66달러 재돌파 및 4달러 돌파 시도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한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조정국면이 조금 더 이어질 수 있다는 보수적 시각도 유효하다. 전반적으로 XRP는 기술적·심리적으로 다음 상승 국면을 준비 중이나, 시장의 반응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