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상장 비트코인(BTC) 채굴업체인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가 이더리움(ETH) 보유량에서 글로벌 1위 트레저리 기업으로 확인됐다. 회사 측은 보유한 ETH가 전체 유통량 기준 1.55% 수준이라고 밝혔다.
비트마인은 25일(현지시간) 발표를 통해 총 1,866,974 ETH(약 1조 5,085억 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여기에 비트코인 192개(약 206억 원), 현금 6억 3,500만 달러(약 8,837억 원)를 포함해 총 자산 규모는 약 12조 4,936억 원(89억 8,000만 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자산 분석 플랫폼 '전략적 ETH 리저브(Strategic ETH Reserve)'에 따르면, 비트마인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ETH를 보유한 기업이다. ETH 보유 규모에서는 샤프링크 게이밍(SharpLink Gaming)이 797,700 ETH(약 6,450억 원)를 보유하며 2위에 올라 있다.
이번 발표는 암호화폐 기업들이 이더리움에 대한 장기적 신뢰를 기반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는 점을 뒷받침한다. 특히 비트마인의 경우, 전통적인 비트코인 중심 채굴 사업에서 나아가 ETH 중심의 트레저리 전략을 택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비트코인 외에도 이더리움을 핵심 자산으로 간주하는 흐름이 심화되고 있다"며 "비트마인의 ETH 보유는 새로운 지배적 트렌드를 예고하는 신호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