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대규모 청산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더리움(ETH)과 비트코인(BTC)을 중심으로 상당한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의 대부분이 롱 포지션으로, 전체적으로 숏 포지션보다 롱 포지션의 청산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Bybit)로, 총 5566만 달러(전체의 38.94%)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5407만 달러로 97.15%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Binance)로, 4186만 달러(29.28%)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3825만 달러(91.39%)를 차지했다.
게이트(Gate)는 2396만 달러(16.76%)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97.68%로 매우 높았다. OKX에서는 약 1297만 달러(9.07%)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91%를 기록했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1억 8359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5124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145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 동안 4.07% 하락한 4,288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6930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769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79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기록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0.95% 하락한 11,34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DOGE)은 상당한 가격 하락(-7.25%)과 함께 24시간 동안 약 2807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4시간 동안에는 365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18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2495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XRP(2137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ASTER 토큰으로, 24시간 동안 18.43%라는 급격한 가격 하락과 함께 총 1798만 달러의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PUMP 토큰 역시 13.50%의 큰 가격 하락과 함께 상당한 청산이 진행됐다.
이번 대규모 청산 사태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특히 이더리움과 알트코인 시장에서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레버리지 거래 참여자들은 현재의 시장 변동성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