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거래량을 자랑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미국 재진출 가능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낸스 창립자인 자오창펑(CZ)을 사면한 이후, 업계에서는 CZ의 복귀와 미국 시장 재입성 시나리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3일, 미국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활동을 중단했던 CZ에 대해 ‘사면 조치’를 단행했다. 자오창펑은 이후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미국이 암호화폐의 수도가 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Web3를 세계적으로 확산시킬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의 글은 업계 전반에 뚜렷한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CZ는 최근 X의 자기소개란을 ‘전 바이낸스(ex-Binance)’에서 다시 ‘바이낸스(Binance)’로 바꾸기도 했다. 이 움직임은 그의 본격 복귀 신호탄으로 해석되며, 거래소의 미국 재진출 가능성에 다시 불을 지폈다. 블룸버그는 이와 관련해 “CZ가 자신의 이력을 리셋하고 제2막을 준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바이낸스는 지난해 미국 규제당국의 압박 속에 미국 내 운영을 사실상 중단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사면을 계기로 바이낸스가 다시 미국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정치적 기류 변화와 트럼프의 친(親)암호화폐 성향을 고려하면, 바이낸스의 복귀는 단순한 상상이 아닌 실현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CZ의 재등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우호적 행보는 글로벌 시장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Web3 진영의 향후 행보와 함께, 바이낸스의 다음 수가 업계의 핵심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