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ADA)가 단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핵심 지지선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0.54달러(약 750원) 가격대에 형성된 지지선을 중심으로 기관 투자자들의 ‘매집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향후 반등 흐름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 애널리스트는 "0.54달러는 카르다노의 주목할 만한 매수 구간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가격대는 올해 초에도 지지선 역할을 했던 수준으로, 단기 조정장에서 재차 테스트될 경우 매수세 유입이 활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최근 12시간 기준 차트 상에서도 이 구간은 뚜렷한 가격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분석 자료에 따르면, 카르다노는 현재 주간 차트에서 장기 압축 패턴 내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데이터 플랫폼 비트코인센서스(Bitcoinsensus)는 ADA가 수년간 이 트렌드 채널 내 상·하단을 유지하며 움직였고, 하단 터치 후 약 200~300%의 상승을 보여온 전례를 근거로"다음 목표가는 2.70달러(약 3,753원)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EMA(지수이동평균선)와 MACD(이동평균수렴확산)는 여전히 약세를 띠고 있다. ADA는 20, 50, 100, 200일 선 모두 하회하고 있으며, 이들은 0.69~0.77달러(약 959~1,070원) 구간에 밀집돼 있다. 상승 전환을 위해서는 이 저항선을 돌파하는 흐름이 필요하다. 다만 MACD의 경우 약세 모멘텀이 둔화되는 조짐도 보이고 있어, 추세 전환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거래소 기반 선물 시장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카르다노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규모는 현재 6억 7,700만 달러(약 9,415억 원)로 연초 18억 달러(약 2조 5,020억 원) 대비 크게 감소했다. 이는 단기 가열됐던 투기 수요가 다소 진정됐음을 의미한다.
또한 블록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1억~10억 ADA를 보유한 대형 지갑들이 최근 일주일간 3억 5,000만 ADA 규모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전반의 매도 압력을 일정 부분 설명하면서도 가격 조정의 불가피성을 시사한다.
종합적으로 카르다노는 단기적으로 기술적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일부 분석가들이 제시한 핵심 지지 구간에서 반등을 모색하는 조짐도 엿보인다. 장기 채널 고점을 고려할 경우 상승 여력도 존재하는 만큼, 현 구간은 전략적 매수세 형성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