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9억 7천만 달러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80%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 24시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2783만 달러(전체의 28.71%)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77.1%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하이퍼리퀴드로, 2425만 달러(25.02%)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무려 99.23%를 차지했다.
바이비트는 약 1812만 달러(18.7%)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88.36%였다.
특이사항으로 비트파이넥스에서는 청산 규모는 작았지만(약 1.6천 달러),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100%로 나타났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했다. 24시간 동안 약 1억 4197만 달러의 이더리움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1억 589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에서 1300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149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3.11%의 가격 하락을 보였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4755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가격은 -5.74% 하락했다.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에서 394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19.44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코인으로는 ASTER가 있으며, 24시간 동안 1756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흥미롭게도 ASTER는 유일하게 24시간 동안 +7.60%의 가격 상승을 보인 코인이었지만, 4시간 기준 351만 달러의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도지코인(DOGE)은 -7.14%의 상당한 가격 하락과 함께 24시간 동안 약 1317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에서 52.45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10.23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또한 LINK(-8.29%), ENA(-8.31%), LTC(-8.25%) 등의 코인들이 8% 이상의 큰 가격 하락을 보이며 상당한 양의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LTC는 4시간 기준으로 숏 포지션 청산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SUI 코인도 -7.67%의 가격 하락과 함께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으며, 바이낸스 코인(BNB) 역시 -6.47%의 가격 하락을 보이며 4시간 동안 138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됐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세와 변동성이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