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7만5000달러를 돌파하고 금 가격도 4800달러에 근접한 가운데, 시장이 주목해야 할 지표는 두 자산의 가격이 아니라 ‘비트코인·금 비율’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애널리스트 미하엘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이 비율이 비트코인 역사상 네 번만 나타난 극단적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진단했다.
반 데 포페는 14일 공개한 분석에서 현재의 ‘비트코인·금 비율’ 조정이 비트코인 역사상 가장 가파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 비율은 비트코인 1개를 사기 위해 필요한 금의 온스를 뜻하는데, 2025년 9월 36까지 올랐던 수치가 2026년 2월에는 12까지 급락했다. 5개월 만에 66% 밀린 셈이다.
그는 이를 ‘2표준편차’ 이상 벗어난 이상 신호로 해석했다. 같은 수준의 급락은 과거에도 네 차례뿐이었다. 2015년 마운트곡스(Mt. Gox) 붕괴 이후 약세장 저점, 2020년 3월 코로나19 충격, 2022년 11월 FTX 붕괴 이후 저점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이번이 네 번째 사례다.
역사는 이 신호 이후 비트코인이 대체로 강한 반등을 보여줬다. 2022년 저점 이후에는 3개월간 44%, 12개월간 131% 상승했고, 2020년 코로나19 당시에는 3개월 90%, 12개월 1100% 급등했다. 네 번의 사례를 평균 내면 3개월 45%, 6개월 120%, 12개월 370% 상승으로 집계된다.
반 데 포페는 “지금은 자산을 배분해야 할 전형적인 사이클의 순간”이라며 “대부분은 세상의 여러 이슈에 신경을 빼앗기고 있지만, 투자란 그렇게 움직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현재 7만549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주간 상승률은 10.64%라고 설명했다. 단기 목표가는 3개월 내 8만7500~9만달러, 올해 3분기 또는 4분기에는 11만5000~12만5000달러 범위를 제시했다. 2027년에는 본격적인 강세장이 열릴 수 있다는 전망도 덧붙였다.
반면 금은 약 4799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지난 1년간 49% 상승했다. 다만 반 데 포페는 이란 전쟁 이후 비트코인의 수익률이 금을 앞서기 시작했다고 지적하며,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결국 시장의 초점은 절대 가격보다 ‘비트코인·금 비율’의 극단적 붕괴에 있다. 과거처럼 이번에도 역사적 패턴이 반복될지, 투자자들의 시선이 다시 비트코인으로 쏠리고 있다.
🔎 시장 해석
비트코인·금 비율이 역사적 저점(2표준편차 이하)으로 급락하며 과거와 유사한 ‘바닥 신호’가 포착됨
이 지표는 단순 가격보다 자산 간 상대 강도를 보여주는 핵심 매크로 지표로 부각
💡 전략 포인트
과거 동일 패턴 발생 후 평균 3개월 +45%, 12개월 +370% 상승
단기 목표 8.7만~9만달러, 중기 11.5만~12.5만달러 제시
시장 이벤트보다 ‘사이클 기반 자산 배분’ 전략 강조
📘 용어정리
비트코인·금 비율: BTC 1개 구매에 필요한 금의 온스 수
2표준편차: 통계적으로 매우 이례적인 극단 구간 의미
시장이 과매도 상태인지 판단하는 기준으로 활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