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의 최근 반등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아직 ‘진짜 바닥’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기술적 분석이 나왔다. 이번 사이클이 과거 하락장과 비슷한 구조를 다시 밟고 있다는 주장이다.
과거와 닮은 흐름, 더 느린 속도
X(옛 트위터)에 공유된 분석은 비트코인(BTC)이 상승 과열 뒤 분배 구간을 거치고 급락한 뒤, 겉으로는 반등처럼 보이는 회복 흐름을 만든 뒤 결국 마지막 투매 단계로 향하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고 봤다. 2018년과 2022년에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고, 현재는 2026년이 그 ‘후반부 국면’에 들어와 있다는 해석이다. 다만 이번 사이클은 기관 참여가 늘어난 만큼 변동성이 낮고 진행 속도도 더 느리다는 점이 차이로 꼽힌다.
분석의 핵심은 시간이다. 과거 사이클의 저점은 대체로 전고점 직후가 아니라 1년가량 지난 뒤 형성됐다는 점에서, 아직 비트코인(BTC)의 최종 저점을 논하기는 이르다는 주장이다. 특히 이번 고점을 2025년 10월의 12만6080달러로 본다면, 현재 가격은 아직 하락 국면의 중간 또는 후반에 가깝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온체인 지표도 ‘정리 과정’ 미완성 시사
기술적 구조뿐 아니라 온체인 지표도 비슷한 신호를 보낸다. X에서 활동하는 크립토 분석가 블레이드(BLADE)는 장기 보유자 스트레스와 순미실현손익(NUPL)을 근거로 시장의 리셋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봤다. NUPL은 네트워크 전체가 평가이익을 보고 있는지, 평가손실 상태인지 보여주는 지표로, 극단 구간에 가까워질수록 사이클 저점 가능성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글래스노드 역시 극단적인 공포와 손실 구간에서 진짜 바닥이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해 왔다. 크립토퀀트는 지난 4월 1일 비트코인 현물 수요가 기관 매수 확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깊은 위축 국면이라고 지적했다. 대형 자금 유입이 이어져도 시장 내부 수요가 따라붙지 않으면 가격은 쉽게 안정을 찾기 어렵다는 뜻이다.
과거 하락장과 비교하면 아직 남은 조정
과거 사이클과 비교해도 추가 조정 가능성은 남아 있다. 2017년 강세장은 고점 대비 약 84% 하락하며 바닥을 찾았고, 2021년 사이클 역시 약 77% 하락 후 저점을 형성했다. 현재 비트코인(BTC)은 7만4680달러 수준으로, 2025년 10월 고점 대비 40.8% 낮은 상태다.
시장에서는 이런 수치가 아직 ‘항복’ 단계와는 거리가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전 베어마켓의 바닥은 대체로 전고점 이후 360일에서 370일 사이에 나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사이클의 저점은 2026년 3분기 또는 4분기쯤 형성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결국 이번 반등은 하락 추세를 끝내기보다, 긴 조정 과정 속 중간 회복으로 볼 여지가 크다. 비트코인(BTC)이 과거와 같은 사이클 구조를 반복하는지, 혹은 기관 유입으로 새로운 흐름을 만들지는 앞으로 몇 달간의 수급과 온체인 지표가 가를 전망이다.
🔎 시장 해석
비트코인은 단기 반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하락 사이클 중후반에 위치한 것으로 분석됨
과거(2018, 2022년)와 유사한 패턴 반복 가능성 제기
기관 유입으로 변동성은 낮아졌지만 하락 사이클 자체는 유지 중
💡 전략 포인트
현재 반등은 추세 전환보다 ‘중간 회복’ 성격일 가능성 높음
진짜 저점은 시간적으로 더 뒤(2026년 3~4분기)일 가능성 존재
온체인 지표(NUPL, 장기보유자 스트레스) 기준 ‘완전한 항복’ 미도달
기관 수요와 실제 시장 수요 간 괴리가 가격 회복을 제한하는 핵심 변수
📘 용어정리
NUPL: 전체 투자자의 미실현 이익/손실 상태를 보여주는 온체인 지표
분배 구간: 고점에서 대형 투자자가 물량을 시장에 넘기는 단계
항복 단계: 공포 속에 대량 매도가 발생하며 최종 바닥을 형성하는 구간
온체인 데이터: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 실제 거래 및 보유 흐름을 분석한 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