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의 톰 리 의장이 최근 암호화폐 급락장을 ‘미니 크립토 겨울’로 규정하며, 이미 끝나가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더리움(ETH)이 토큰화와 에이전틱 인공지능 확산을 바탕으로 ‘대규모 박스권’을 벗어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6만2000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리 의장은 파리 블록체인 위크 2026 기조연설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 이후 주식시장이 바닥을 쳤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식시장은 나쁜 뉴스에서 바닥을 만든다”며 전쟁 발발 이후 반등했던 과거 사례를 언급했다. 이번 크립토 약세는 주식시장 침체와 동시에 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고도 설명했다.
리 의장은 이더리움(ETH)이 “아마도 6만 달러를 향해 가고 있다”고 말한 뒤, 비트코인(BTC)의 장기 가치 대비 4분의 1 수준을 적용하면 6만2000달러도 ‘공정가치’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현재 시장은 녹록지 않다. 이더리움 가격은 2025년 10월 이후 43% 하락한 2327달러 안팎에 머물고 있으며, 비트마인의 평균 매입단가 3660달러를 크게 밑돌고 있다.
이 발언은 비트마인이 1분기 38억2000만달러의 손실을 공시한 직후 나왔다. 이 가운데 37억8000만달러 이상은 보유 암호화폐의 평가손실이었다. 그럼에도 회사는 월요일 7만1524ETH를 추가 매수했고, 현재 전체 이더리움 공급량의 약 4.04%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마인은 최근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으로 시장의 시선을 끌었고, 현재 공개적으로 이더리움 투자를 밝힌 재무보유 기업은 비트마인과 엑소더스 무브먼트뿐이다.
시장에서는 톰 리의 낙관론과 달리 변동성 부담이 여전히 크다. 다만 대형 기업의 매집과 함께 이더리움 기반 토큰화, AI 활용 기대가 이어지는 만큼 이번 조정이 중장기 추세 전환의 ‘숨고르기’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 시장 해석
톰 리는 최근 하락장을 ‘미니 크립토 겨울’로 정의하며 이미 저점 구간을 통과했을 가능성을 제시함. 전쟁 등 악재 이후 시장 반등 패턴을 근거로, 현재 조정은 비정상적이라기보다 순환 과정의 일부로 해석됨.
💡 전략 포인트
이더리움은 토큰화와 AI(에이전틱 AI) 확산의 핵심 인프라로 중장기 성장성이 강조됨. 기관 및 기업의 대규모 매집(비트마인 사례)은 가격 하락 구간을 ‘축적 구간’으로 볼 여지를 제공하지만, 단기 변동성은 여전히 리스크 요인.
📘 용어정리
크립토 겨울: 암호화폐 가격이 장기간 하락하거나 정체되는 시장 국면
토큰화(Tokenization): 실물 자산이나 권리를 블록체인 기반 토큰으로 전환하는 것
미실현 손실: 자산을 매도하지 않았지만 시장 가격 하락으로 발생한 평가상 손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