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X가 유럽경제지역(EEA) 전역의 개인·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암호화폐 파생상품 플랫폼 ‘X-Perps’ 출시를 발표했다. 유럽 규제 기준인 MiFID(금융상품시장지침)에 맞춰 설계한 상품으로,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행보로 읽힌다.
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OKX는 수요일 ‘X-Perps’를 공개하며, 최대 10배 레버리지와 다자산 담보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담보 자산에는 유로화, 미국 달러, 암호화폐가 포함된다.
비트코인·이더리움·XRP부터 도지코인까지 지원
출시 초기에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XRP(XRP) 등 주요 코인은 물론 도지코인(DOGE), 페페(PEPE) 같은 밈코인도 거래할 수 있다. OKX는 향후 거래쌍을 더 늘리고, 개인과 기관 수요가 높은 상품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출시가 주목받는 이유는 규제 적합성에 있다. OKX는 지난 2025년 3월 MiFID II 라이선스를 확보한 뒤 유럽 내 파생상품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왔다. 회사 측은 X-Perps가 다른 규제 체계에서 제공하는 상품과 구조적으로 다르며, MiFID 요건에 맞춘 별도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파생상품 강자 입지 더 굳히나
시장 영향력도 적지 않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OKX는 2026년 1분기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중 바이낸스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1분기 누적 거래대금은 2조1900억달러로, 바이낸스의 4조9000억달러에 이어 두 번째 규모였다.
OKX 유럽 CEO 에랄트 구스는 파생상품이 암호화폐 시장의 핵심이며, 직전 분기 전체 거래 규모가 현물 1조9000억달러보다 훨씬 큰 18조6000억달러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X-Perps로 검증된 고성능 파생상품 서비스를 규제된 유럽 틀 안으로 확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출시가 OKX의 유럽 내 존재감을 키우는 동시에, 규제 준수형 파생상품 수요를 흡수하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중심의 대형 자산 거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 시장에서 ‘규제’와 ‘유동성’을 모두 잡으려는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 시장 해석
OKX가 유럽 규제(MiFID II)를 충족하는 파생상품 플랫폼 ‘X-Perps’를 출시하며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규제 준수 기반의 파생상품 수요를 흡수하려는 전략으로, 글로벌 거래소 간 경쟁이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 전략 포인트
최대 10배 레버리지와 다자산 담보 지원으로 유동성을 강화하고, BTC·ETH 중심에서 밈코인까지 확장해 다양한 투자층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특히 규제 환경에 맞춘 별도 플랫폼 구축으로 기관 투자 유입을 노린 점이 핵심이다.
📘 용어정리
MiFID II: 유럽 금융상품 규제 법안으로 투자자 보호와 시장 투명성을 강화하는 제도
파생상품: 기초 자산 가격을 기반으로 거래되는 금융상품 (선물, 옵션 등)
레버리지: 적은 자본으로 더 큰 거래를 가능하게 하지만 손실 위험도 확대되는 구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