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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도매물가 상승률 '찔끔'…관세에도 인플레 우려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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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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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도 물가 상승 압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美 도매물가 상승률 '찔끔'…관세에도 인플레 우려 완화 / TokenPost Ai

美 도매물가 상승률 '찔끔'…관세에도 인플레 우려 완화 / TokenPost Ai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도매 물가 상승률이 예상을 밑도는 수준에 머무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완화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1% 상승에 그쳐 전문가들의 예상치였던 0.2%를 하회했다. 이는 하루 전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확인된 데 이어, 시장의 인플레이션 경계심리를 누그러뜨리는 주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PPI에 따르면 연간 기준 도매 가격 상승률은 2.6%를 기록해 웰스파고가 예상한 수준과 일치했으며, 전달보다 상승세가 다소 확대됐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도매물가 상승률 역시 당초 전망을 밑돌았다. 디젤과 항공유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 압력을 완화한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벤 에이어스 내이션와이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관세에 따른 생산자 물가 전반의 급등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며 “중간재 가격 상승은 제한적이며, 전체적으로 시장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보고서는 일부 품목에서는 관세의 영향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기계 및 자동차 도매 가격은 전달보다 2.9% 상승했으며, 전자제품과 가전기기 부문에서도 인플레이션 신호가 감지됐다. 특히 금속 원자재 수입에 대한 관세가 높은 분야일수록 가격 전가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에이어스 이코노미스트는 “헤드라인 수치는 낮지만, 실상은 생산자들이 기본 자재 비용 상승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러한 비용 상승이 점진적으로 소비자 가격에 반영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결과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이 단기적으로는 예상만큼의 물가 상승을 이끌어내지는 않았지만, 구조적인 비용 상승 요인은 여전히 잠재돼 있음을 의미한다. 일각에서는 관세가 전체 시장에 전방위적인 충격을 주기보다는, 특정 산업에 집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도 평가한다.

앞서 4월 PPI는 전월 대비 0.2% 하락한 바 있어, 이번 반등은 예상보다 미미하다는 점에서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에는 제한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속된 낮은 물가 상승률 지표는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는 여지를 넓힘과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전략에 대한 경제적 반발을 일정 부분 완화시킬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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