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이 신용대출 고객을 위한 별도 상담 전화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비대면 금융서비스 강화에 한발 더 나섰다. 지난 3월 신설한 신용대출상담센터에 이어 전용 전화번호를 개통함으로써, 고객 대응 체계를 더욱 체계적으로 확장한 셈이다.
신한투자증권은 2025년 8월 11일, 신용대출 상담을 위한 전용 전화번호(02-3772-2222)를 운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전화번호를 통해 주식이나 금융상품을 담보로 한 신용대출에 대한 문의나 상담을 집중적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상담 가능 시간은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일반적인 근무 시간 내에 고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비대면 금융 서비스 수요가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증권사들은 단순한 상품 제공을 넘어 상담과 사후 관리 부문에서도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한 설비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이 올해 초 신용대출상담센터를 만든 데 이어 이번 전용 번호 운영에 나선 것도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상에 있다. 특히 최근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고, 레버리지 투자에 대한 관심이 상승하면서 신용대출 관련 문의가 늘어난 점도 관련 서비스 확장의 배경이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전용 번호 설치가 “비대면 고객의 접근성과 상담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는 기존의 일반 고객센터가 다양한 업무를 병행하면서 발생했던 상담 대기 시간을 줄이고, 전문 상담 인력이 실시간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의미다.
이번 조치는 경쟁 증권사들의 대응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이미 일부 대형 증권사들도 마이데이터 기반 대출 서비스나 인공지능 기반의 상담 확대를 예고하고 있어, 향후 비대면 고객 응대 체계에 대한 업계 전반의 개선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증권사의 디지털 전환 전략과 맞물려 보다 정교한 고객 대응 시스템 구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개인투자자의 자산관리 수요가 다양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맞춤형 상담 채널 확보는 장기적인 고객 신뢰 형성과 경쟁력 제고에 핵심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