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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배송 금지에 쿠팡·전세버스 업계 반발…“생계 타격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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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의 심야배송 제한 논의에 대해 쿠팡을 비롯한 온라인쇼핑과 전세버스 업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업계는 생계 위협과 소비자 불편, 산업 전반의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

 새벽배송 금지에 쿠팡·전세버스 업계 반발…“생계 타격 심각” / 연합뉴스

새벽배송 금지에 쿠팡·전세버스 업계 반발…“생계 타격 심각” / 연합뉴스

노동계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심야 배송 금지 논의에 대해 온라인쇼핑 업계와 전세버스 업계가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 업계는 해당 조치가 물류 근로자의 생계와 소비자 편익,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위협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초심야시간(자정~오전 5시)’ 배송 제한은 택배기사의 건강과 휴식을 보장하자는 취지에서 노동계가 주장해온 사안이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 일하는 야간 배송 기사나 물류 운송 관계자들은 오히려 이 조치가 생존권을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특히 쿠팡 위탁 택배기사들로 이뤄진 쿠팡파트너스연합회는 “새벽배송 금지는 생계 박탈”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쿠팡파트너스연합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새벽배송 기사 2,405명 중 93%가 심야배송 제한에 반대했으며, 대체 방안으로 거론되는 주·야간 교대제 또한 84%가 원치 않는다고 응답했다. 이는 현장 기사들이 야간근무를 기피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를 생계 수단으로 삼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온라인쇼핑업계를 대표하는 한국온라인쇼핑협회 역시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협회 측은 “맞벌이 가구, 1인 가구에 이미 생활 필수 서비스로 자리 잡은 새벽배송이 갑작스럽게 제한된다면 소비자 불편은 물론, 새벽배송을 주 유통 채널로 삼아온 농어업인과 중소상공인들도 큰 타격을 입게 된다”고 경고했다. 협회에는 쿠팡, 지마켓, 네이버, SSG닷컴 등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전세버스 업계에서도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전국전세버스생존권사수연합회는 “새벽배송 중단은 단순한 제도 변화가 아니라, 야간 근로자의 일자리와 관련 업계의 생존 기반 전체를 붕괴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쿠팡의 야간 물류에만 전세버스 약 1,000대가 투입되고 있으며, 민간 통근버스를 운영 중인 관련 업체들도 800여 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흐름은 단순히 노동 여건 개선과 물류산업의 효율성 논의가 충돌하는 차원을 넘어서고 있다. 각 이해 당사자 간 의견 차이가 극명한 만큼, 정부가 정책을 추진할 경우 보다 현실적인 대안 마련과 충분한 사회적 협의가 선행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중장기적으로는 물류산업 전반의 근무여건 개선과 소비자 편익을 균형 있게 조율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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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릴라당

2025.11.05 05:57:33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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