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너지기구(IEA)가 중동 전쟁으로 인해 국제 석유 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전 세계 석유 공급 안정성과 시장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필요한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이 회의를 통해 현재의 시장 상황을 평가한 후, IEA 회원국들이 보유한 전략 비축유의 방출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략 비축유는 에너지 안보 강화를 목적으로 1970년대 석유 파동 이후 도입된 제도로, 회원국은 최소 90일분에 해당하는 비축유를 보유해야 한다.
이번 긴급 회의는 프랑스의 롤랑 레스퀴르 경제 장관 주재로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주요 7개국(G7) 에너지 장관들은 국제 유가 급등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레스퀴르 장관은 미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가 시장 안정화를 위한 조치를 시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으며, IEA에 비축유 방출 시나리오 마련을 요청했다.
IEA는 과거에도 유가 급등 등 위기 상황에서 다섯 차례 공동으로 비축유를 방출한 적이 있다. 최근 두 번의 방출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유가가 급격히 상승했을 때 이뤄졌다.
이번 조치들이 중동 전쟁으로 인한 석유 시장의 긴장 상태를 완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으로도 국제 석유 시장의 안정성 여부는 이러한 방출 결정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정부와 기업들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이고자 한층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