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컴 라탐 빅 페스티벌 어워즈가 2025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막을 올리며, 첫 무대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에서 인디 게임을 꾸준히 지원해온 요시다 슈헤이(Shuhei Yoshida)에게 헌정된 ‘공로상’ 시상으로 시작됐다. 그는 지난해 말 31년간 몸담았던 소니를 떠나며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행사는 브라질 게임산업협회 아브람 게임스(Abram Games)의 CEO 호드리구 테하(Rodrigo Terra)가 직접 상을 수여하면서 의미를 더했다. 요시다는 행사 후반부 ‘파이어사이드 챗’을 통해 오랜 경력과 게임 산업에 대한 통찰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어워즈에서 ‘최고의 게임상’은 대만의 레드 캔들 게임즈(Red Candle Games)가 개발한 ‘나인 솔즈(Nine Sols)’가 차지했다. 지역 개발 부문 최고 피치상은 브라질의 로그 스네일(Rogue Snail)의 ‘헬클락(HellClock)’이 수상했고,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는 유넵트(Unept)의 ‘리빌 데빌(Levil Devil)’이 선정됐다.
음향 부문에서는 노르웨이 개발사 퍼펙틀리 페러노멀(Perfectly Paranormal)의 ‘더 홀리 고쉬 닥(The Holy Gosh Darn)’이, 미술 부문에서는 스페인의 하이와프(HiWarp)가 만든 ‘나이애드(Naiad)’가 각각 수상했다. 혁신 부문에서는 프랑스의 고블린즈 퍼블리싱(Goblinz Publishing) 소속 개발자 제로우드 주치니(Geraud Zucchini)와 샤리오스피랄레(Chariospirale)가 개발한 ‘솔 체스토(Sol Cesto)’가 이름을 올렸다.
멀티플레이 부문에서는 중국의 몽키 브레드(Monkey Bread)와 스파이럴 업 게임즈(Spiral Up Games)가 협업한 ‘뱅뱅 개러지(Bang Bang Garrage)’가 2인 개발로 화제를 모았으며, 서사 부문은 노마다 스튜디오(Nomada Studio)와 디볼버 디지털(Devolver Digital)의 ‘네바(Neva)’가 수상했다.
이 밖에 XR/VR 부문에서는 미국의 졸리코(JollyCo)의 ‘슈가 메스(Sugar Mess — Let’s Play Jolly Battle)’가, 게임플레이 부문에서는 미국 진영의 공유 메모리(Shared Memory)와 빅모드(Bigmode)가 함께한 '애니멀 웰(Animal Well)'이 각각 수상했다. 특히 '애니멀 웰'은 단독 개발자 빌리 바소(Billy Basso)가 만든 작품으로 더욱 주목받았다.
라틴아메리카 최고 게임은 아르헨티나 LCB 게임 스튜디오가 제작한 ‘그리즐리 맨(Grizzly Man)’이 선정됐으며, 브라질 최고 게임상은 해머 95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에포페이아 게임즈가 퍼블리싱한 ‘멀렛 매드잭(Mullet MadJack)’이 차지했다. 해당 게임은 위시리스트 50만 건을 기록했으며 현재까지 20만 장 이상 판매되며 높은 흥행 성과를 기록 중이다.
수상자는 “브라질은 매우 뛰어난 게임을 만들고 있으며,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도 크다”고 언급하며 현지 산업의 발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