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아프리카에서 경쟁적인 e스포츠의 중추적 무대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아프리카의 대표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인 캐리퍼스트(Carry1st)가 '콜 오브 듀티: 모바일(Call of Duty: Mobile)' 대회를 다시 개최한다. 지난해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캐리퍼스트 아프리카컵 2025는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e스포츠 행사이자, 글로벌 무대를 향한 아프리카 게이머들의 *출전권*이 걸린 공식 *예선전*이다.
이번 대회는 200개 이상의 팀과 1,000명 이상의 선수들이 참여해 예년보다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계적인 게임 개발사 액티비전(Activision)이 캐리퍼스트 아프리카컵을 ‘콜 오브 듀티: 모바일 월드 챔피언십 2025’의 공식 *예선전*으로 인정하면서, 아프리카 선수들도 세계 최고 무대에서 실력을 겨룰 수 있는 ‘직행 티켓’을 따낼 기회를 얻었다.
작년까지는 나이지리아, 가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북아프리카(이집트·모로코), 케냐 등 5개 지역에서 팀이 참가했지만, 올해는 우간다와 프랑코폰 서아프리카(카메룬, 코트디부아르, 세네갈)까지 포함된 총 7개 권역으로 확대됐다. 이는 아프리카 전역을 아우르는 대표적인 지역 기반 e스포츠 대회로서 캐리퍼스트의 입지를 재확인시켜준다.
대회는 5월부터 7월 말까지 예선이 치러지고, 8월에는 최종 결선전 격인 *LAN 그랜드 파이널*이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진행된다. 총상금은 1만 5,000달러(약 2,160만 원)로, 우승팀은 아프리카 대표 자격으로 통합 상금 100만 달러(약 14억 4,000만 원)가 걸린 월드 챔피언십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개최 측은 단순히 결과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며, 참가국 확대와 동시에 와일드카드 제도를 도입해 모리셔스, 튀니지 등 기존 7개 권역 외의 국가 소속 팀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는 *범아프리카적 대표성*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참가 접수는 5월 3일부터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시작된다. 예선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주 치러지며, 지역별로 조별리그·플레이오프·결승전을 거쳐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할 팀이 결정된다.
캐리퍼스트 성장 담당 부사장 기욤 노에(Guillaume Noé)는 “이번 대회가 단순한 게임을 넘어 아프리카 인재들에게 국제 무대를 향한 진입로가 될 것”이라며 “작년의 성공을 바탕으로 더 많은 지역과 더 큰 규모로 돌아왔고, 액티비전의 공식 인증을 받음으로써 참가자들의 동기 역시 한층 커졌다”고 말했다.
액티비전의 ‘콜 오브 듀티: 모바일’ 공동 총괄인 제프리 걸릿(Jeffrey Gullett)은 “이 대회는 지역 내 최고의 선수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실질적 기회*”라고 평가하며, 아프리카 e스포츠 생태계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캐리퍼스트 아프리카컵은 e스포츠 산업이 아프리카 전역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선진국 중심이던 글로벌 게임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