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2025] 美부통령 “트럼프 행정부, 암호화폐의 시대 여는 전략적 파트너 될 것”

2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5’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JD 밴스 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는 암호화폐 산업의 진정한 동맹”이라며 “규제 완화, 제도화,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 등 다방면에서 전면적인 정책 전환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규제의 무기화는 끝났다… Gensler 해임, 암호화폐에 명확한 신호”

밴스 부통령은 취임 후 120일간의 주요 성과를 소개하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자행됐던 규제 남용에 대해 “Operation Choke Point 2.0은 종료됐고, 이는 절대 되돌릴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규제를 명분으로 한 산업 탄압은 끝났으며,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해임됐다. 이와 같은 조치로 정부의 태도 변화가 명확히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스테이블코인과 시장 구조법으로 디지털 경제 본격 제도화”

밴스는 현재 의회가 추진 중인 ‘Genius Act’(스테이블코인 법안)와 ‘Market Structure Bill’(시장 구조법)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이 법안들은 미국 내 디지털 자산을 제도권에 편입시키는 중추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경제력의 ‘포스 멀티플라이어’가 될 것”이라며, “Genius Act가 통과되면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이 디지털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 전략 준비금 도입… 중국과의 디지털 경쟁 대비해야”

밴스는 “중국 공산당이 비트코인을 꺼리는 이유를 미국은 반대로 고민해야 한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을 도입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단지 자산이 아니라, 미국의 미래 경제 주권을 위한 전략적 수단”이라고 강조하며, “디지털 시대의 지정학적 주도권은 비트코인과 함께 구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에 참여한 암호화폐 커뮤니티… 지금이 진짜 시작”

밴스는 연설 말미에서 “2024년 선거에서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목소리를 냈고, 정치에 참여하기 시작했다”며, “하지만 이는 시작일 뿐이며, 2026년과 그 이후까지도 계속 참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디지털 골드지만, 당신들은 디지털이 아니다. 기술을 지키려면 정치에도 계속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와의 접점 고려해야… 미래 전략 논의에 비트코인 포함돼야”

밴스는 마지막으로 “AI가 미국과 비트코인에 미칠 영향도 주목해야 한다”며, “AI 기술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비트코인의 역할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AI가 디지털 권력을 재편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비트코인을 그 대화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JD 밴스 부통령의 연설은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수용 태도를 보여주는 동시에, 비트코인을 미국의 전략적 미래 자산으로 격상시키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