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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Ep.155] 문빔 2025년 2분기 보고서 게임 폭풍 성장 vs 시가총액 11% 급락의 아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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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빔 네트워크가 2분기 게임 분야 거래량 105% 폭증과 터블리 등 신작 게임들의 성공으로 네트워크 활동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GLMR 토큰 시가총액은 11.3% 하락하고 TVL도 27.7% 감소하며 사용자 활동 증가와 시장 가치 평가 사이에 뚜렷한 괴리 현상을 보여주었다.

 [팟캐스트 Ep.155] 문빔 2025년 2분기 보고서 게임 폭풍 성장 vs 시가총액 11% 급락의 아이러니

토큰포스트

안녕하세요. 토큰포스트 팟캐스트입니다. 오늘 저희와 함께 깊이 파헤쳐볼 주제는 바로 폴카닷 생태계의 핵심 플레이어 중 하나죠. 문빔입니다. 네, 특히 2025년 2분기 문빔의 현황을 담은 메사리 리서치 보고서가 나왔는데요. 이걸 중심으로 네트워크의 최신 동향, 주요 지표들을 좀 면밀히 분석해 보려고 합니다. 게임 분야에서 성장세가 아주 눈부셨다고 하고요. 또 재무적 성과나 생태계 발전을 위한 노력들 이런 다양한 각도에서 문빔의 현재를 한번 조명해 볼 텐데요. 이번 시간을 통해서요. 문빔 네트워크에서 지금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이걸 좀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이게 또 블록체인 인프라나 웹3 애플리케이션 특히 게임 분야에 관심 있으신 분들께 어떤 의미를 던지는지 함께 탐색해 봤으면 합니다. 자 그럼 바로 시작해볼까요? 우선 문빔이 정확히 어떤 프로젝트인지 기본 개념부터 가볍게 짚고 넘어가면 좋을 것 같아요. 폴카닷 생태계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건가요?

진행자

네, 문빔. 그러니까 GLMR 토큰을 쓰는 이 문빔은요. 기본적으로 폴카닷 네트워크 위에서 돌아가는 레이어1 파라체인입니다. 가장 큰 특징, 핵심 가치라고 할 수 있는 건 바로 EVM 이더리움 버추얼머신이죠. 이 EVM 호환성을 아주 완벽하게 제공하는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이라는 점이에요. 이게 왜 중요하냐면 이 이더리움 개발자들이 이미 쓰고 있는 솔리디티 같은 언어나 아니면 트러플, 하드햇 이런 개발 도구들 있잖아요. 이걸 거의 변경 없이 그대로 문빔 위에서 쓸 수 있다는 거죠.

토큰포스트

그러니까 이더리움 개발자들이 훨씬 수월하게 폴카닷 생태계로 넘어와서 개발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뭐랄까 다리를 놓아주는 그런 역할이군요.

진행자

생태계 전체의 어떤 확장성을 높이는 데도 기여하고 있고요. 물론 폴카닷의 장점인 크로스체인 통합 기능, 그러니까 다른 파라체인이나 외부 블록체인이랑 상호작용하는 능력 이것도 당연히 갖추고 있습니다. 러스트와 서브스트레이트 기반 위에서 EVM 호환성을 구현했다. 이 점이 기술적으로는 핵심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토큰포스트

그렇군요. 이더리움의 개발 편의성이랑 폴카닷의 상호운용성 이 두 가지를 좀 결합하려는 시도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겠네요. 좋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2025년 2분기 성과를 한번 보죠. 보고서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게 네트워크 활동이 엄청나게 늘었다는 건데요. 2분기 1일 평균 거래량이 무려 105.6%나 증가해서 13만 건을 넘어섰다고요. 와 이 엄청난 성장의 배경은 뭘까요?

진행자

네, 그 수치가 이번 분기 문빔을 이야기할 때 정말 빼놓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일일 평균 거래량이 13만 2474건 엄청나죠. 이 놀라운 성장을 이끈 핵심 동력은 뭐니 뭐니 해도 게임 분야였습니다. 문빔이 전략적으로 게임 생태계 육성에 상당히 집중했는데 그 결과가 이제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거죠. 아 그리고 여기에 더해서 기술적인 면에서도 중요한 변화가 하나 있었어요. 그게 뭐냐면 2025년 5월 29일에 네트워크 전체가 완전한 EVM 네이티브 호환성으로 전환됐다는 점입니다. 이전에도 EVM 호환은 됐었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호환성 수준이 더 깊어졌다고 할까요? 네이티브 이더리움 환경에 더 가까워지면서 개발자 경험도 좋아지고 이게 결과적으로 온체인 활동 증가에도 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토큰포스트

아, 게임 분야가 성장을 주도했다니 정말 흥미롭네요. 구체적으로 어떤 성과들이 있었는지 좀 더 자세히 들여다봐야겠어요. 보고서에 나온 수치들이 꽤 인상적이더라고요.

진행자

맞습니다. 게임 관련 지표들을 보면 성장세가 아주 뚜렷해요. 2분기 동안 게임 관련 거래 건수만 총 16만 건을 기록했거든요. 이게 전분기 대비해서 무려 154.8%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그리고 게임을 실제로 플레이하는 고유 활성 지갑 수 이것도 76.1% 증가해서 8,500개를 넘어섰습니다.

토큰포스트

한 분기 만에 거래 건수는 2.5배, 활성 지갑 수도 1.7배 이상 늘어난 거네요. 정말 대단한데요. 이런 급격한 성장을 가능하게 한 구체적인 요인들이 또 있을까요?

진행자

네, 몇 가지 주요 요인들이 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아요. 첫째는 문빔 게이밍 허브의 역할이 컸습니다. 이게 나오면서 게임 개발자들이 문빔 위에서 온체인 게임을 만들고 운영하는 게 훨씬 편해졌거든요. 특히 뭐 게임 운영에 드는 가스비 같은 비용 부담을 좀 줄여주는 기능들이 포함돼 있어서 개발자들을 끌어들이는 데 도움이 됐고요. 둘째는 사용자 참여를 계속 유도하는 이벤트들이 있었어요. 대표적으로 인스리무스 토너먼트라는 게 있었는데, 이 토너먼트 기간에만 60만 건 넘는 게임 플레이가 기록될 정도로 사용자들이 꾸준히 활동하게 만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새로운 게임 타이틀들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점입니다. 특히 터블리라는 게임이 주목할 만한데요. 이게 출시된 지 불과 2주 만에 거래량이 6만 7천 건 이상 고유 활성 지갑은 2천 개 넘게 확보하면서 엄청 빠르게 성장했어요.

진행자

6월 말 기준으로 보면 거래량이랑 활성 지갑 수 모두 문빔 내에서 1등 게임으로 올라섰습니다. 그 외에도 올더폴, 이게 한 25만 건 데이터 2073은 약 8만 7천 건 정도 거래를 기록하는 등 다른 게임들도 상당히 높은 활동량을 보여주면서 게임 분야 전체 성장을 이끌었죠.

토큰포스트

아, 터블리 같은 경우는 정말 단기간의 반응이 폭발적이었군요. 말씀하신 것처럼 게임 허브 같은 인프라 지원이랑 인스리무스 같은 이벤트 그리고 매력적인 신규 게임 출시가 딱 맞아떨어지면서 시너지를 낸 결과로 보이네요. 게임 말고 다른 분야에서는 좀 주목할 만한 움직임이 없었나요? 보고서에서 토케니자라는 애플리케이션 활동량도 상당했다고 하던데요.

진행자

네 맞아요. 토케니자 역시 문빔 네트워크 활동량 증가에 크게 기여한 또 하나의 중요한 축입니다. 토케니자는 2025년 1월에 출시된 이후로 월간 활동량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를 보여왔어요. 특히 2분기에는 성장세가 더 가팔라졌는데 이 기간에만 290만 건의 신규 거래를 기록했습니다. 이게 1분기 대비하면 104.8% 증가한 수치예요. 그 결과로 2025년 상반기 말이 되니까. 누적 거래량이 850만 건을 돌파하면서 거래량 기준으로 봤을 때 문빔 네트워크 전체에서 가장 큰 단일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실히 자리를 잡았습니다.

토큰포스트

누적 850만 건 와. 정말 엄청난 거래량이네요. 토케니자가 정확히 어떤 종류의 서비스길래 이렇게 많은 거래를 만들어내는 건가요? 아까 PIX 펀딩이랑 통합했다는 이야기도 있었고요.

진행자

토케니자는 주로 브라질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금융 관련 애플리케이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PIX는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브라질 중앙은행이 운영하는 실시간 결제 시스템이거든요. 이 PIX 펀딩과의 통합이 이루어졌다는 건 토케니자가 실제 현실 세계의 금융 시스템하고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역할을 점점 더 강화하고 있다. 이런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서비스 모델은 아직 좀 제한적인 정보만 있지만 아무튼 상당한 온체인 활동을 통해서 실제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아 여기서 한 가지 좀 중요한 점을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은데요. 앞에서 말씀드린 게임 분야 활성 지갑 수나 토케니자 활동 지표를 볼 때 좀 유의해야 할 점이 있어요. 뭐냐면 문빔 생태계의 많은 게임들 그리고 일부 디앱들에서 소셜 로그인 기능이나 아니면 계정 추상화, 어카운트 앱스트랙션 같은 기술이 꽤 활발하게 쓰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진행자

이런 기술들은 사용자들이 그냥 일반 웹 서비스 쓰듯이 쉽게 지갑 만들고 관리하게 해주지만 그 과정에서 여러 사용자가 소수의 온체인 지갑을 공유한다거나 아니면 하나의 계정이 여러 지갑을 이렇게 추상화해서 관리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토큰포스트

아 그렇군요. 그럼 보고서의 집계된 고유 활성 지갑 수가 실제 사용자 수랑은 차이가 꽤 클 수도 있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지갑 하나에 여러 명이 연결되어 있을 수도 있고 한 사람이 여러 지갑을 마치 하나의 계정처럼 쓰고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진행자

네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고서에 나온 게임 활성 지갑 8,500개라든지 토케니자의 지갑 관련 지표는 실제 사용자 규모를 좀 과소평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실제 문빔 위에서 활동하는 유저 수는 이것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 이 점을 염두에 두셔야 네트워크 활동의 진짜 규모를 더 정확하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토큰포스트

네, 중요한 지적이네요. 지표 이면에 있는 기술적인 맥락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점. 잘 알겠습니다. 자, 이렇게 게임이랑 특정 디앱 중심으로 네트워크 활동은 아주 뜨거웠는데 좀 아이러니하게도 재무 관련 지표들은 약간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GLMR 토큰 시가총액이 2분기에 11.3% 감소해서 6,300만 달러 수준으로 내려갔다고 하는데요. 먼저 GLMR 토큰이 문빔 생태계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리고 토큰의 기본적인 경제 모델은 어떤지 간단히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진행자

네, GLMR은 문빔 네트워크의 핵심 유틸리티 토큰이면서 동시에 거버넌스 토큰입니다. 크게 보면 세 가지 주요 역할을 하는데요. 첫째는 네트워크 보안 유지에 기여합니다. 블록 생성하고 검증하는 콜레이터에게 보상을 주는 데 쓰이고요. 둘째는 온체인 거버넌스 참여 수단입니다. GLMR을 가진 사람들은 토큰 스테이킹에서 프로토콜 업그레이드나 파라미터 변경 같은 주요 의사결정에 투표할 수 있죠. 셋째는 네트워크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거래의 수수료 가스비죠. 이걸 지불하는 데 사용됩니다. 토큰의 인플레이션 구조를 보면요. GLMR은 연간 5.0% 딱 고정된 비율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매년 총 공급량의 5%만큼 새로운 토큰이 발행되는 거죠.

진행자

이 중에서 일부는 콜레이터 보상 가고 일부는 파라체인 본드 예비금으로 가고 나머지는 스테이킹 보상으로 분배됩니다. 좀 특이한 점은 최대 공급량이 정해져 있지 않다는 거예요. 다만 거래 수수료로 걷힌 GLMR은 소각되기 때문에 네트워크 활동이 얼마나 활발하냐에 따라서 실제 유통량 증가율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토큰포스트

연 5% 고정 인플레이션에 최대 공급량은 미정이라 인플레이션 압력이 좀 있겠네요. 그런데 2분기에 네트워크 활동이 그렇게 폭발적으로 늘었는데도 시가총액은 오히려 떨어졌다는 점이 좀 의아하긴 합니다. 물론 시장 전체가 안 좋았던 영향도 있겠지만, 어떻게 봐야 할까요?

진행자

네, 바로 그 부분이 이번 분기 문빔의 상황을 가장 잘 보여주는 지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약세가 주요 원인 중 하나인 건 분명해요. 하지만 동시에 게임 분야 같은 데서 나타난 그 폭발적인 온체인 활동 증가가 아직은 GLMR 토큰의 직접적인 가치 상승으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런 시그널로도 해석해야 합니다. 사용량은 늘어나는데 그 가치가 시장에서 아직 충분히 평가받거나 가격에 반영되지는 못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 거죠. 어쩌면 네트워크 효과가 토큰 가치로 전환되기까지 시간이 좀 더 필요하거나 아니면 다른 촉매제가 필요할 수 있다는 걸 시사합니다. 이런 경향은 디파이 지표에서도 아주 뚜렷하게 나타나는데요. 2분기 문빔 네트워크의 총 예치 자산 그러니까 TVL이죠. 이게 전 분기 대비 27.7%나 감소해서 81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진행자

네트워크 거래량은 폭증했는데 네트워크에 맡겨진 자산 가치는 오히려 줄어든 거죠.

토큰포스트

TVL 감소 폭이 꽤 크네요. 시가총액 감소율보다 훨씬 큰데요. 이 TVL 감소의 주된 원인은 어디에 있었을까요?

진행자

보고서에 따르면요. 이 TVL 감소는 주로 문빔의 대표적인 탈중앙화 거래소 DEX죠. 스텔라스왑에서의 유동성 감소 때문이었습니다. 스텔라스왑은 여전히 문빔 디파이 생태계에서 온체인 유동성이나 거래 활동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주 핵심적인 플랫폼이거든요. 그런데 스텔라스왑의 TVL이 크게 줄었다는 건 문빔 전체의 디파이 활동이 위축되고 있다는 걸 단적으로 보여주는 겁니다. 게임 분야가 활성화된 게 아직 디파이 생태계 전체의 활력으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는 그런 모습이에요.

토큰포스트

아, 스텔라스왑이 핵심인데 거기서 유동성이 빠져나갔다는 건 좀 아쉽네요. 스테이블 코인 시장 상황은 어땠나요? 이것도 디파이 활동이랑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을 텐데요.

진행자

네, 스테이블 코인 시가총액 역시 좀 비슷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2분기 말 기준으로 문빔 네트워크 안에 있는 스테이블 코인 총 시가총액은 330만 달러로 이것도 전 분기 대비 17.1% 감소했습니다. 이것 역시 네트워크 내의 디파이 활동, 특히 유동성 공급 활동이 좀 위축되었다는 걸 반영하는 지표라고 볼 수 있겠죠. 스테이블 코인 종류별로 구성을 좀 더 자세히 보면 2025년 6월 30일 기준으로 USDC가 약 190만 달러로 전체의 55.9% 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압도적인 비중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문빔 내에서 주요 교환 수단이나 담보자산으로 USDC가 확실히 자리 잡고 있다는 걸 보여주죠. 그 뒤를 이어서 FRAX가 약 93만 달러로 28.1% 그리고 USDT가 약 23만 달러 7.1% 순서였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여기서 좀 흥미로운 점은 USDC랑 FRAX 이 두 스테이블 코인이 전체의 84%를 차지할 정도로 편중이 꽤 심하다는 겁니다. 이건 문빔 내 스테이블 코인 유동성의 다양성이 아직은 좀 제한적이고 특정 발행자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걸 시사합니다. 뭐 생태계가 더 성장하려면 좀 더 다양한 스테이블 코인 유동성 확보가 필요해 보이기는 합니다.

토큰포스트

그렇군요. USDC와 FRAX 중심의 구조라는 점 기억해 둬야겠네요. 그런데 정말 흥미로운 지표가 또 하나 있습니다. 앞에서 네트워크 활동, 그러니까 거래 건수는 엄청나게 늘었다고 했는데 정작 네트워크가 벌어들인 거래 수수료 수입은 오히려 급감했다는 점이에요. 달러 기준으로는 74.2% GLMR 기준으로도 45.1% 나 감소했다고요. 거래는 훨씬 많이 일어났는데 수수료 수입은 왜 이렇게 크게 줄어든 걸까요?

진행자

아 그 현상의 직접적인 원인은 바로 국민투표 90번 리퍼랜덤 90이라는 거버넌스 결정이 있습니다. 이 국민투표가 통과되면서 문빔의 런타임이 V4000으로 업그레이드 됐는데요. 여기에 몇 가지 중요한 변경 사항이 포함됐어요. 가장 핵심적인 변화는 모든 런타임 환경에서 거래 처리할 때 요구되는 최소 가스 가격, 미니멈 가스 프라이스를 무려 75%나 인하했다는 점입니다.

토큰포스트

아하 그러니까 거래 한 건당 드는 비용 자체를 대폭 낮췄다는 거군요.

진행자

그렇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과거에는 폴카닷 릴레이 체인이랑 통신하고 검증하는 데 필요한 POV 그러니까 타당성 증명 계산 비용이 좀 과다하게 추정됐던 부분이 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한 가스 환불 메커니즘도 도입이 됐어요. 즉 사용자들이 실제로 내는 거래 비용이 이중으로 저렴해진 셈이죠. 이것이 바로 거래 건수는 폭발적으로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네트워크 전체의 수수료 수입은 GLMR 기준이든 달러 기준이든 오히려 감소한 주된 이유입니다. 어떻게 보면 문빔 커뮤니티가 단기적인 수수료 수입 감소는 감수하더라도 사용자들의 비용 부담을 낮춰서 네트워크 채택과 활동성을 더 촉진하겠다. 이런 전략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토큰포스트

사용자 유치를 위해서 의도적으로 수수료를 낮춘 거군요. 뭐 일종의 성장 투자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그럼 이렇게 발생한 거래 수수료는 어떻게 처리되나요?

진행자

리퍼랜덤 100번이라는 또 다른 거버넌스 결정에 따라서 문빔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모든 거래 수수료는 100% 소각됩니다. 즉 네트워크 활동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더 많은 GLMR 토큰이 유통량에서 영구적으로 제거되는 구조인 거죠. 이건 장기적으로 GLMR 토큰의 희소성을 높여서 가치 상승에 기여하려는 일종의 디플레이션 메커니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연 5% 인플레이션을 상쇄하는 효과를 기대하는 거고요.

토큰포스트

수수료 인하로 단기수입은 줄었지만 장기적으로는 활동 증가를 통한 토큰 소각으로 가치를 부양하려는 설계군요. 복잡하지만 흥미로운 경제 모델입니다. 지금까지 네트워크 활동과 재무지표라는 두 축을 살펴봤는데 이외에 생태계 자체를 발전시키려는 노력들도 있었겠죠. 특히 데이터 헤이븐이라는 프로젝트가 스테이지넷을 출시했다는 소식이 있던데요. 이건 어떤 의미를 가지나요?

진행자

네, 2025년 5월 20일에 데이터 헤이븐이 스테이지넷을 출시한 것은 문빔 생태계의 어떤 인프라 확충이라는 측면에서 상당히 주목할 만한 소식입니다. 데이터 헤이븐은 탈중앙화된 AI 우선 스토리지 그러니까 AI모델 학습이나 데이터 처리에 최적화된 분산형 저장 공간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예요. 특히 데이터 헤이븐은 아이겐레이어와 아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개발 로드맵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아이겐레이어는 이더리움의 보안을 다른 서비스들이 빌려 쓸 수 있게 해주는 리스테이킹 프로토콜이잖아요. 데이터 헤이븐은 바로 이 아이겐레이어 생태계 내에서 AVS, 즉 자율 검증 가능 서비스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번 스테이지넷 출시는 바로 이 아이겐레이어 프로토콜과의 호환성을 테스트하고 또 핵심적인 스토리지 관련 기능들, 뭐 데이터 올리고 내리고 검증하는 것들 이런 걸 실제와 유사한 환경에서 시험해 볼 수 있는 첫 단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토큰포스트

아이겐레이어의 보안을 활용하는 탈중앙 스토리지라 상당히 야심찬 프로젝트로 들리네요. 기술적으로는 어떻게 구현하려는 건가요?

진행자

아이겐레이어를 통해서 이더리움의 그 강력한 검증자 세트 밸리데이터 세트를 활용해서 데이터의 무결성이나 가용성을 보장받으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서 머클 포레스트 같은 복잡한 데이터 구조를 효율적으로 검증하는 암호학적 기법이나 디지털 지문, 디지털 핑거 프린팅 같은 검증 방법을 사용할 계획이고요. 또 문빔 네트워크랑 데이터 헤이븐 사이에 신뢰가 필요 없는 트러스트리스 브릿지를 구축하고 XCM이라고 폴카닷의 크로스 체인 메시징 프로토콜이 있거든요. 이걸 활용해서 체인 간에 원활한 통신이 가능하게 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걸 통해서 사용자들이 문빔에서 자산을 관리하면서 데이터 헤이븐에 데이터를 저장하거나 아니면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데이터 헤이븐의 스토리지 기능을 호출하는 이런 상호작용을 원활하게 하려는 거죠.

진행자

더 나아가서 개발자들이 기존 애플리케이션에 데이터 헤이븐의 스토리지 솔루션을 쉽게 통합할 수 있도록 SDK나 다양한 개발 도구를 제공하는 데에도 집중하고 있고요. 기업이나 다른 블록체인 프로젝트와의 파트너십을 통해서 생태계를 확장하려는 노력도 하고 있고요. 아직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문빔 생태계의 활용 범위를 데이터 저장이나 AI 분야로 넓힐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중요한 인프라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토큰포스트

문빔의 활용 사례를 넓히려는 전략적인 움직임으로 이해됩니다. 생태계 발전 노력은 인프라 구축 외에 거버넌스 측면에서도 있었군요. 거버넌스 길드 2기가 출범했다는 내용도 있던데요. 이건 어떤 변화인가요?

진행자

네, 문빔 프로토콜은 커뮤니티 중심의 탈중앙화된 의사결정 구조를 강화하기 위해서 거버넌스 길드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분기에는 이 길드의 두 번째 임기 텀 투가 시작되었는데요. 핵심은 프로토콜의 재무부 트레저리가 가지고 있던 상당량의 토큰 구체적으로 500만 GLMR 그리고 5만 MOVR 이건 문빔의 자매 네트워크인 문리버 토큰이죠. 이걸 선거를 통해 뽑힌 10명의 커뮤니티 대표들한테 위임 델리게이트 했다는 점입니다.

토큰포스트

커뮤니티 대표들한테 투표권을 위임했다는 거군요. 어떤 효과를 기대하는 건가요?

진행자

네, 이건 거버넌스 권한을 보다 실질적으로 분산시키려는 조치입니다. 선출된 길드 멤버들은 위임받은 투표력을 바탕으로 프로토콜의 주요 제안들, 예를 들어 업그레이드나 파라미터 조정, 재무부 자금 사용 같은 거요. 이런 거에 대해 투표를 행사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서 소수의 핵심 팀이나 뭐 대규모 토큰 보유자한테 집중될 수 있는 의사결정 권한을 활동적이고 기여도가 높은 커뮤니티 구성원들한테 분산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거죠. 또 거버넌스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더 많은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프로토콜의 미래 방향 설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독려하는 좀 더 구조화된 접근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뭐 풀뿌리 민주주의를 강화하려는 시도 이렇게 볼 수도 있겠네요.

토큰포스트

자 지금까지 2025년 2분기 문빔의 정말 다양한 측면들을 살펴봤습니다. 게임 분야를 중심으로 한 아주 인상적인 네트워크 활동 성장 하지만 그것과는 좀 대조적으로 다소 부진했던 시가총액과 디파이 지표 그리고 데이터 헤이븐이나 거버넌스 길드 같은 미래를 위한 투자까지 이 복합적인 상황을 종합적으로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요?

진행자

네 정리를 좀 해보자면 2025년 2분기 문빔은 엇갈린 신호를 보낸 시기였다. 이렇게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게임이나 토케니자 같은 특정 애플리케이션들이 실제로 사용자들을 끌어모으고 네트워크를 활발하게 사용하게 만들고 있다는 아주 강력하고 긍정적인 증거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게임 분야의 성장은 문빔이 특정 사용 사례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걸 시사하죠. 이건 분명 고무적인 부분입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렇게 활발한 온체인 활동이 아직까지는 네트워크의 경제적 가치, 그러니까 GLMR 토큰 가격이나 디파이 생태계의 전반적인 활력으로 직접 연결되지는 못하고 있다. 이런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하락이나 TVL 감소, 스테이블 코인 유동성 위축 같은 것들이 이걸 보여주죠.

진행자

물론 거시경제 환경 영향도 크지만 네트워크 활동과 재무지표 사이에 좀 괴리가 존재한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데이터 헤이븐 같은 새로운 인프라 구축이나 거버넌스 길드 같은 제도 개선 노력은 당장의 재무 성과를 내기보다는 장기적인 생태계의 어떤 건강성 그리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초를 다지는 과정이다. 이렇게 해석하는 것이 적절해 보입니다.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단계에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토큰포스트

그렇다면 앞으로 문빔의 성공을 가늠할 핵심 요인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진행자

네, 이건 메사리 보고서의 결론과도 좀 일맥상통하는 부분인데요. 결국 문빔의 장기적인 회복력과 성장은 두 가지 축의 균형 잡힌 발전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첫째는 현재 보여주고 있는 게임 분야에서의 그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계속 유지하고 이걸 다른 분야로까지 확장시켜 나갈 수 있느냐 하는 점입니다. 사용자 활동 기반을 계속 넓혀가야 하는 거죠. 둘째는 데이터 헤이븐 같은 핵심 인프라 프로젝트랑 거버넌스 개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켜서 생태계의 기초 체력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이것이 GLMR 토큰의 가치와 디파이 생태계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만들 수 있느냐 하는 점입니다. 이 두 가지 과제를 얼마나 잘 수행하느냐가 앞으로 문빔의 미래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토큰포스트

오늘 저희는 메사리 리서치 보고서를 통해서 2025년 2분기 문빔의 현주소를 정말 다각도로 살펴보았습니다. 게임 분야의 괄목할 만한 성장과 토케니자의 꾸준한 활동량 증가라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었고요. 하지만 동시에 나타난 시가총액 및 디파이 지표 하락이라는 도전과제 그리고 데이터 헤이븐과 거버넌스 개편 같은 미래를 위한 투자까지 문빔이 처한 복잡한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청취자 여러분께 한 가지 생각해 볼 질문을 던지면서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현재 문빔에서 나타나고 있는 이 사용자 활동 증가와 시장 가치 평가 사이의 괴리 이게 근본적으로 무엇을 의미한다고 보시나요? 즉 네트워크는 활발히 사용되고 있는데, 왜 아직 GLMR 가격이나 TVL은 그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걸까요? 앞으로 문빔의 재무지표가 이러한 사용량 증가를 따라잡기 위해 필요한 촉매제는 과연 무엇일까요? 혹시 게임과 같은 특정 분야에서의 강력한 사용자 채택만으로는 좀 부족하고 결국 플랫폼 전반의 디파이 부활이나 아니면 새로운 킬러 앱의 등장이 필수적인 것은 아닐까요? 아니면 그냥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이 간극이 메워질 것이라고 보시는지요. 이 질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토큰포스트

오늘 저희가 준비한 깊이 있는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시간에도 흥미로운 정보와 분석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이상 토큰포스트 팟캐스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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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B

2025.09.26 21:3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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