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토큰포스트)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Aptos Foundation의 애쉬 팜파티 (Ash Pampati) 수석 부사장이 “블록체인은 이제 실험이 아니라 현실 세계의 기술로 진입했다”고 말했다.
애쉬 부사장은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린 ‘Aptos Experience 2025’ 행사에서 토큰포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Aptos는 단순한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아니라, 인간의 협력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서구는 이제 동양, 특히 한국·중국·일본에서 블록체인의 실질적 활용 모델을 배우고 있다”며 “한국은 기술 혁신과 참여 문화가 결합된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은 글로벌 혁신의 모델 시장”
애쉬 부사장은 “한국은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기술 혁신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며 “Aptos는 롯데 등 한국 대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 경험 중심의 블록체인 활용 사례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ptos는 한국 시장을 단순한 지역 거점이 아닌, 글로벌 시장 확장의 모델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Aptos, 3년 만에 330개 프로젝트·25억 트랜잭션 달성
Aptos는 2022년 네트워크 출범 이후 약 3년 만에 330개 이상의 프로젝트, 25억 건의 트랜잭션, 10억 달러 규모의 TVL(Total Value Locked)을 기록했다.
애쉬 부사장은 “이 성과는 단순한 기술적 결과가 아니라 ‘인간의 조정력(human coordination)’이 만들어낸 성취”라며 “웹3 생태계는 자율과 책임을 전제로 한 인간 중심의 협력 구조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규제 명확성이 다음 10억 명 진입의 관문”
그는 최근 미국에서 통과된 ‘Genius Act’와 ‘Clarity Act’를 언급하며 “명확한 규제 체계가 마련되면 블록체인 기술은 새로운 신뢰 기반의 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I나 소셜미디어처럼, 블록체인 역시 대중화를 위해서는 예측 가능한 안전성과 책임이 필요합니다. 그 기반이 바로 규제 명확성입니다.”
“이제는 암호화폐가 아니라, 암호화 기술의 시대”
애쉬 부사장은 “우리는 이제 ‘암호화폐 기업’이 아니라 ‘암호화 기술을 활용하는 기업’의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며 “Aptos는 인공지능(AI), 디파이(DeFi), 스트리밍,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등 실물 산업과 블록체인의 융합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는 오일(oil)을 파는 게 아니라 자동차(car)를 판매해야 합니다. 기술을 파는 것이 아니라, 그 기술이 만드는 가치를 제공해야 합니다.”
“신뢰를 기술로 구현하는 산업”
그는 “블록체인은 인간의 신뢰를 코드로 구현하는 기술”이라며 “Aptos는 기술 중심이 아니라 사람 중심의 생태계를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암호화폐는 목적이 아니라 수단입니다. 진짜 혁신은 사람들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