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사리 리서치(Messari Research)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mETH 프로토콜이 기관급 ETH 수익 인프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디파이(DeFi) 및 중앙화 거래소(CEX)를 아우르는 전략적 확장으로 ETH 리스테이킹 시장에서 중대한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mETH 프로토콜은 2023년 12월 이더리움과 맨틀 네트워크 기반으로 출범했으며, 사용자는 ETH를 예치해 리퀴드 스테이킹 토큰(LST)인 mETH를 받거나, 이를 리스테이킹하여 cmETH 토큰을 통해 추가 수익을 취할 수 있다. 특히 cmETH는 이겐레이어, 심바이오틱, 카락, 베다 등 복수의 능동 검증 서비스(AVS)에 동시에 노출돼 다양한 보상을 축적할 수 있는 구조다. mETH 및 cmETH는 각각 12억 달러, 6억 달러 이상의 유통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리퀴드 스테이킹 및 리스테이킹 생태계 내 존재감을 확고히 했다.

메사리 리서치에 따르면, mETH 프로토콜은 DeFi 통합 및 CEX 협력 전략을 통해 사용자 저변 확대에 성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25년 6월부터 바이비트(Bybit)는 cmETH 발행 캠페인을 통해 mETH 리스테이킹 이용자에게 10만 EIGEN 보상을 제공하며, 바이비트 내 cmETH 보유량 역시 2분기 동안 약 25% 증가했다. 동일한 시기 디파이 영역에서는 펜들(Pendle), 모르포비트(Morphobeat), 하이퍼스왑(HyperSwap)과 같은 플랫폼들과 통합을 강화해 파생 수익 창출과 담보 활용 모델을 더욱 고도화했다.

이러한 사용자 확장은 기관급 자산 운용 부문에서도 영향을 미쳤다. 2025년 5월, 캐나다 증시 상장사 비욘드 메디컬 테크놀로지스 산하 리퍼블릭 테크놀로지스는 자사 대차대조표 일부에 mETH를 편입한다고 발표하며, mETH가 상장 기업 회계에 반영된 첫 리퀴드 스테이킹 자산이 되었다. 또한 6월에는 글로벌 디지털 자산 플랫폼 OSL이 mETH 보관을 지원하면서, 아시아 지역에서도 제도권 채택 신호가 나타났다.

DAO 영역에서도 강한 수요가 감지됐다. 대표 DAO인 나운스(Nouns)는 재무부 자산 중 1,000 ETH를 mETH로 스테이킹했고, 맨틀 재단으로부터 500만 MNT를 거버넌스 위임받는 맞교환을 단행했다. 메사리 리서치는 이 사례를 DAO-디파이 프로토콜 간 정렬된 인센티브 구조의 상징적 전환점이라고 분석했다. 동시에 맨틀 재무부는 7만 7천 개 이상의 mETH를 보유해 자체 ETH 자산 가운데 75% 이상을 해당 프로토콜에 할당, 생태계 내부에서도 신뢰를 받고 있다.

거버넌스 토큰인 COOK는 2024년 10월 출시 후 주로 인센티브 캠페인을 통해 배포됐으며, 현재는 메타모르포시스 시즌 3를 통해 사용량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하고 캠페인 종료 후 COOK로 전환할 수 있는 구조를 운영 중이다. COOK 유통 시가총액은 1,080만 달러, 완전 희석 가치는 5,660만 달러 규모다.

프로토콜 코드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서도 Hexen, Secure3, Mixbytes, Verilog 등 외부 감사 기관들의 검토를 거쳤으며, A41, P2P, Stakefish 같은 이더리움 검증자들과 협력해 안정적인 블록체인 운영을 유지하고 있다.

비록 2024년 3월 기록했던 TVL 최고치 21억 9천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2025년 9월 기준 12억 7천만 달러 규모의 TVL을 유지 중이며, 향후 기관 및 디파이 채택 증가가 트리거가 될 전망이다. 메사리 리서치는 보고서 말미에서 mETH 프로토콜이 ETH 기반 수익 인프라의 기본 선택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전망하며, 기관의 참여가 장기적인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