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쉽리스(Global Ship Lease, GSL)가 연간 실적 개선과 안정적인 선박 계약 기반을 바탕으로 배당 확대와 추가 투자에 나서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25년 실적 호조와 함께 20억 달러 이상 장기 계약 매출을 확보하며 해운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쉽리스(GSL)는 2025년 전체 매출 7억6,650만 달러(약 1조 1,037억 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억690만 달러를 기록해 주당순이익(EPS) 11.40달러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년 대비 18.3% 증가한 수치다. 4분기 기준 매출은 1억9,090만 달러, 순이익은 1억20만 달러를 기록하며 분기 기준에서도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유지했다.
회사는 연간 배당을 ‘클래스 A 기준 주당 2.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2025년 4분기 배당금은 주당 0.625달러로 확정돼 2026년 3월 지급됐으며, 우선주(Series B)에 대해서도 분기 배당 0.546875달러를 지속 지급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배당 역시 2026년 1분기 기준 동일 수준을 유지하며 ‘주주환원 기조’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재무지표도 개선됐다. 2025년 조정 EBITDA는 5억2,140만 달러(약 7,507억 원)로 5.4% 증가했으며, 확보한 계약 매출은 22억4,000만 달러(약 3조 2,256억 원)에 달한다. 특히 2026년 선복 계약은 99%, 2027년은 약 81%가 확보돼 향후 실적 가시성이 높다는 평가다.
선대 확장에도 나섰다. 글로벌쉽리스는 총 9,000만 달러(약 1,296억 원)를 투입해 8,6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3척을 인수하기로 했다. 해당 선박들은 2030년까지 장기 용선 계약이 체결된 상태로, 약 8,800만 달러(약 1,267억 원)의 매출 창출이 기대된다. 인수 완료 시 선대 규모는 71척, 총 적재용량 42만 TEU 수준으로 확대된다.
현재 글로벌쉽리스는 평균 선령 18년의 69척 선대를 운영 중이며, 평균 남은 용선 기간은 2.5년이다. 계약 기준 매출은 19억2,000만 달러(약 2조 7,648억 원), 옵션 포함 시 24억 달러(약 3조 4,560억 원)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해운 운임 변동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가운데, 글로벌쉽리스의 ‘장기 계약 중심 사업 모델’이 실적 방어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팟 운임 의존도가 낮고 중장기 계약 비중이 높은 구조는 금리와 경기 변동 구간에서 강점으로 작용한다”며 “배당 확대와 낮은 레버리지 역시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소”라고 진단했다.
한편 글로벌쉽리스는 2026년 3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연례보고서(Form 20-F)를 제출했으며, 투자자 대상 컨퍼런스콜과 웹캐스트를 통해 실적과 전략을 지속 공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