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저브원(ReserveOne)이 스팩 합병을 통한 상장 절차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며 ‘나스닥 상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심사가 진전을 보이는 가운데, 디지털 자산 중심 사업 모델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함께 확대되는 분위기다.
리저브원과 리저브원 홀딩스(Pubco)는 20일(현지시간) 스팩 기업 M3-브리게이드 애퀴지션 V(M3-Brigade Acquisition V, MBAVU, MBAV, MBAVW)와의 ‘합병’과 관련해 SEC에 S-4 등록 신고서 두 번째 수정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정안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에 이어 세 번째 공개 문서로, SEC 심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해당 거래는 2025년 7월 처음 발표된 이후 절차를 이어오고 있으며, 향후 SEC 승인을 비롯해 M3-브리게이드 주주들의 동의를 얻을 경우 최종 마무리된다. 거래가 완료되면 통합 법인인 퍼브코는 ‘RONE’이라는 티커로 나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상장이 최근 회복 흐름을 보이는 디지털 자산 섹터에 또 다른 투자 창구를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제출된 등록 신고서에는 M3-브리게이드 주주들을 위한 예비 의결권 위임장과 퍼브코 투자설명서가 포함됐다. 아직 최종 효력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리저브원의 사업 구조와 재무 전략, 합병 이후 운영 계획 등이 보다 구체적으로 담겼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향후 기업가치 산정과 리스크 평가에 중요한 자료가 될 전망이다.
리저브원은 ‘암호화폐’와 디지털 자산을 기반으로 금융 시스템의 진화를 겨냥하는 기업이다. 합병 이후에는 다양한 암호화폐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동시에 스테이킹, 블록체인 프로토콜 참여, 인프라 투자 등을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전통 금융시장과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내세운다.
스팩인 M3-브리게이드는 디지털, 에너지, 인프라 분야의 성장 기업 발굴을 목표로 설립됐으며, CC 캐피탈 계열 투자사 MI7 스폰서가 후원하고 있다. 해당 투자 그룹이 리저브원과도 연관돼 있다는 점에서, 이번 거래는 내부 네트워크 기반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도 읽힌다.
다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시장 특성과 규제 불확실성을 주요 변수로 지목한다. 실제로 리저브원 역시 초기 단계 기업으로서 운영 이력 부족, 전략 변경 가능성, 투자 자산 가격 변동성 등의 리스크를 안고 있다. 여기에 주주 환매 규모나 상장 유지 요건 등 스팩 특유의 구조적 변수도 존재한다.
월가 한 관계자는 “최근 스팩 시장이 다소 위축된 흐름이지만, 디지털 자산과 결합된 모델은 여전히 ‘고위험·고수익’ 테마로 투자자 관심을 끌고 있다”며 “이번 딜의 성패는 결국 리저브원이 얼마나 투명하고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제시하느냐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코멘트 이번 거래는 단순한 기업 결합을 넘어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 시장의 접점을 확대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다만 규제 환경과 시장 변동성이 여전히 큰 만큼, 투자 판단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