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자산운용이 코스닥 성장주 투자와 채권 운용을 결합한 목표전환형 펀드를 20일 출시하면서, 수익 기회를 노리되 변동성 부담은 낮추려는 투자 수요를 겨냥했다.
이번에 선보인 ‘흥국 라이징 코스닥 30 목표전환형 1호’는 코스닥 시장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과 채권에서 나오는 비교적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함께 추구하는 상품이다. 자산총액의 30% 이내를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코스닥 성장기업에 투자해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차익을 노리고, 나머지 자산은 채권 중심으로 운용해 전체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보완하는 구조다.
이 펀드의 핵심은 일정 목표 수익률에 도달하면 운용 전략의 무게중심을 바꾸는 데 있다. 시장이 오르는 구간에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하지만, A클래스 기준 목표 수익률 6%를 달성하면 이후에는 채권 비중을 높여 수익을 지키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또 운용 기간이 1년을 넘기면 목표 수익률을 6%에서 5%로 낮춰, 시간이 지날수록 시장 상황에 맞춰 보다 유연하게 대응하도록 설계했다. 목표전환형 펀드는 일반적으로 초기에는 수익성을 높이고, 목표 달성 뒤에는 안정성을 강화하는 상품으로 이해하면 쉽다.
자산운용업계가 이런 상품을 내놓는 배경에는 코스닥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와 함께 변동성이 큰 주식시장에 대한 경계심이 동시에 깔려 있다. 코스닥은 중소형 성장기업이 많이 상장돼 있어 정책 지원이나 산업 변화의 수혜를 받을 경우 상승 탄력이 클 수 있지만, 반대로 시장 환경이 나빠지면 가격 변동폭도 커지는 편이다. 이 때문에 주식에 자금을 모두 싣기보다 채권을 함께 담아 위험을 분산하려는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 상품은 4월 24일까지 교보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메리츠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DB증권, IBK투자증권, NH투자증권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성장주 반등 가능성에 기대를 거는 자금과 안정성을 중시하는 자금이 함께 움직이는 흐름이 이어질 경우, 이처럼 목표 수익률 달성 뒤 채권형으로 성격을 바꾸는 혼합형 상품에 대한 관심도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