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026년 4월 23일 6,475.81에 거래를 마치며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장보다 57.88포인트(0.90%) 오른 6,475.81로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70.90포인트(1.10%) 상승한 6,488.83으로 출발해 곧바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한때 6,557.76까지 올라 사상 처음 6,5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후 상승폭이 줄면서 잠시 약세로 돌아섰지만, 장 후반 다시 매수세가 붙으면서 상승 마감했다.
이번 기록 경신은 지난 21일 이란 전쟁 발발 이전에 형성됐던 기존 최고치를 기준으로 3거래일 연속 이어진 것이다. 지수가 단기간에 연속으로 고점을 높였다는 것은 시장 참여자들이 대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식시장에 비교적 강한 기대를 걸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장중 변동폭이 컸다는 점은 고점 부담과 차익 실현 매물도 동시에 나타났다는 의미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같은 날 전장보다 6.81포인트(0.58%) 내린 1,174.31에 장을 마치며 10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와 중소형 기술주 비중이 높은 코스닥의 흐름이 엇갈린 셈이다. 이는 투자자금이 상대적으로 실적 안정성이 높다고 평가되는 종목군으로 쏠릴 때 자주 나타나는 모습이다.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5.0원 오른 1,481.0원을 기록했다. 통상 환율 상승은 원화 약세를 뜻해 외국인 자금 흐름과 증시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럼에도 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점은 국내 증시의 상승 동력이 아직 살아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다만 지수가 단기간에 빠르게 오른 만큼 앞으로는 기업 실적, 중동 정세, 환율 움직임 같은 변수에 따라 시장의 등락이 한층 커질 가능성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