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8일 장중 6,700선을 처음 넘어서는 등 하루 만에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며 강세를 이어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77포인트(0.65%) 오른 6,657.80을 나타냈다. 지수는 장 초반 31.77포인트(0.48%) 상승한 6,646.80으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키웠고, 한때 6,712.73까지 올라 사상 처음으로 6,700선을 돌파했다. 최근 국내 증시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지수를 끌어올리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날도 이런 추세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수급 측면에서는 기관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74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천240억원, 3천13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1천31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현물시장에서는 기관이 사고 외국인이 파는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지만, 지수 자체는 기관 매수세와 일부 대형주의 강세에 힘입어 높은 수준을 유지한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움직임도 뚜렷하게 갈렸다. SK하이닉스는 1.55% 오르며 장중 132만8천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고, 현대차는 8.97% 급등했다. LG에너지솔루션(0.86%), SK스퀘어(5.07%)도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0.89%), 두산에너빌리티(-1.01%), 한화에어로스페이스(-1.72%)는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건설(5.26%), 금속(2.77%), 아이티 서비스(2.26%)가 강했고, 전기·가스(-2.03%), 기계·장비(-1.67%), 부동산(-1.17%)은 내렸다. 이는 시장 전체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기보다 업종과 종목별 재료에 따라 차별화가 심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상대적으로 힘이 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15포인트(1.15%) 내린 1,212.03을 기록했다. 지수는 0.58포인트(0.05%) 오른 1,226.76으로 출발했지만 곧 하락세로 돌아섰다. 에코프로(1.60%), 에코프로비엠(1.08%), 코오롱티슈진(0.68%), 리노공업(0.09%)은 올랐지만, 알테오젠(-2.31%), 레인보우로보틱스(-1.35%), 삼천당제약(-2.70%), 에이비엘바이오(-19.51%)는 큰 폭으로 내렸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코스닥은 종목별 변동성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어, 앞으로도 지수 상승의 폭과 속도는 대형주와 성장주 사이에서 차별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