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코스피가 장 초반 1% 넘게 밀리며 8,8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전날보다 큰 폭으로 하락 출발한 뒤 약세 흐름이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7.44포인트, 1.65% 내린 8,782.86을 기록했다. 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117.12포인트, 1.31% 하락한 8,813.18에 출발했고, 이후 8,800선을 중심으로 오르내리며 방향을 탐색하고 있다.
코스닥도 함께 약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77포인트, 1.10% 하락한 878.04를 나타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했다는 것은 대형주뿐 아니라 성장주와 중소형주 전반에도 매도 압력이 퍼졌다는 뜻으로 읽힌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도 이런 장세가 그대로 반영됐다. 금융시장에서 장 초반 흐름은 전날 해외 증시 분위기, 금리 전망,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 등에 영향을 받기 쉬운데, 이날도 지수가 하락 출발하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추가 낙폭 여부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동향, 국내외 통화정책 전망, 주요 경제지표 발표에 따라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장 초반 급락이 단기 조정에 그칠지, 아니면 투자심리 악화로 연결될지는 이날 수급 흐름이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