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035900)가 최근 국내 증권사 목표주가 하향 리포트가 가장 많이 나온 종목으로 집계됐다. 주가는 2023년 9만원대에서 최근 3만원대로 내려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7월 1일부터 8월 23일까지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 하향 리포트가 28건으로 개별 종목 중 가장 많았다고 집계했다. 현대차(005380)는 22건, 클래시스(214150)와 하이브(352820)는 각각 19건, GS건설(006360)은 18건, 넷마블(251270)은 17건이었다.
8월 1일부터 23일까지 전체 목표주가 하향 리포트는 571건으로 상향 리포트 304건을 웃돌았다. 7월에는 하향 리포트가 780건, 상향 리포트가 383건이었다. 본지는 앞서 8월에도 목표가 하향 리포트가 상향 리포트보다 많았다고 전했다.
목표주가는 증권사가 기업 실적 전망과 평가 기준을 반영해 제시하는 적정 가격 추정치다. 실적 추정치가 낮아지거나 적용 배수가 조정되면 현재 주가가 크게 움직이지 않아도 목표주가가 내려갈 수 있다.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8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1% 줄었다. 영업이익은 310억원으로 41.4% 감소했다.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뒤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잇달아 낮췄다.
유안타증권은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5만5000원으로 낮췄다. SK증권은 7만5000원에서 6만6000원으로 조정했다. 메리츠증권은 7만9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NH투자증권은 8만3000원에서 6만9000원으로 각각 낮췄다. 하나증권은 5만8000원을 제시했다.
증권사들이 공통으로 거론한 요인은 2분기 실적 부진과 주요 아티스트 관련 불확실성이다. 트와이스의 향후 활동, 스트레이 키즈의 군 입대 가능 시점, 저연차 아티스트의 성장 속도가 목표가 산정에 반영됐다.
엔터테인먼트 기업은 주요 아티스트의 음반, 공연, 광고, 굿즈 매출 의존도가 큰 편이다. 인기 그룹의 활동 공백이나 재계약 이슈는 실적 추정치와 밸류에이션에 동시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박진영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의 과거 발언도 다시 거론됐다. 그는 2023년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장기 관점에서 자사 주식을 언급했다. 당시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 주가는 9만원대였고, 한국거래소 기준 25일 종가는 3만9350원이었다.
박진영은 현재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 지분 15.37%를 보유하고 있다. 주가 하락으로 보유 지분 가치가 당시보다 1000억원 넘게 줄었다는 추정도 나왔다. 이 수치는 주가 변동에 따른 평가액 변화다.
목표주가 하향은 증권사들이 실적과 밸류에이션 눈높이를 낮췄다는 뜻이다. 향후 주가 방향을 확정하는 신호는 아니다.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의 주가 영향은 3분기 이후 실적과 주요 아티스트 활동 일정에서 추가로 확인될 사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