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깃(Target·$TGT)이 2026년 2분기 매출 증가 뒤 백투스쿨 시즌 매장 운영과 재고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가격, 진열, 재고 가용성을 다시 끌어올리는 일이 회복 전략의 핵심으로 떠올랐다는 분석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애드리엔 코스타조(Adrienne Costanzo) 타깃 최고매장책임자가 위스콘신주 매디슨의 두 매장을 돌며 학용품 수요와 직원 응대, 재고 상태를 점검했다고 전했다. 코스타조는 타깃의 35만 명 넘는 팀원과 미국 50개 주 2,000개 이상 매장 운영을 맡고 있다.
현장 점검의 초점은 매장 기본기였다. 백투스쿨 시즌은 학교별 개학 시점이 달라 재고와 인력 배치가 복잡해지는 시기다. 코스타조는 최근 3주 동안 16개 주를 방문했고, 매장 관리자들과 채용, 교육, 상품 적재 방식, 진열 속도 등을 논의했다.
타깃은 2026년 2분기 실적자료에서 순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3% 늘어난 265억 달러(약 36조5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비교매출은 3.8%, 비교 트래픽은 3.6%, 디지털 비교매출은 8.7% 증가했다. 주당순이익은 4.11달러(약 5,664원)였다.
회사는 지난 1년간 1만 개 넘는 품목의 가격을 내렸고, 학용품의 약 95%를 전년보다 같거나 낮은 가격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마이클 피델케(Michael Fiddelke) 타깃 최고경영자는 실적 발표에서 전략이 고객에게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도 “아직 의미 있는 일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실적 개선을 확인했지만 실행력 회복은 계속 점검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피델케는 2025년 8월 최고경영자로 내정됐고 2026년 2월 1일 취임했다. 당시 그의 과제로는 상품 품질, 가치와 스타일, 일관된 쇼핑 경험, 기술 도입이 꼽혔다. 이번 매장 점검은 그 우선순위가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매장 개선은 기술 투자와도 맞물려 있다. 타깃은 8월 13일 디지털 트윈 ‘프록시마(Proxima)’를 통해 중간물류 재고 배치를 시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63개 신선식품 품목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시험에서는 선반 가용성이 2.5% 개선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디지털 트윈은 물류망과 매장 재고 흐름을 가상 환경에 재현해 배치와 공급을 시험하는 기술이다. 유통업에서는 상품이 언제, 어느 매장에, 얼마나 들어가야 하는지를 예측하는 데 쓰인다. 재고 부족과 과잉 재고를 동시에 줄이는 것이 목적이다.
타깃은 8월 26일에는 9월 10일부터 600개 이상 매장과 온라인에 ‘타깃 뷰티 스튜디오’를 열겠다고 밝혔다. 매장 안팎의 상품 경험을 바꾸고, 온라인 접점과 오프라인 진열을 함께 손보려는 흐름이다.
본지는 앞서 타깃이 첫 최고인공지능책임자를 선임해 재고 관리와 매장 업무 개선에 AI 적용을 넓히려 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프록시마 시험과 매장 점검도 같은 방향의 실행 과제로 볼 수 있다.
다만 회복 흐름에는 브랜드 논란이 겹쳤다. 타깃은 8월 24일 아동용 ‘Kids’ Glows Under Blacklight Circus Clown Halloween Costume’을 철회했다. 회사는 성명에서 “우리가 잘못했다”고 밝혔다.
AP는 해당 상품이 흑인 어린이가 등장한 홍보 이미지와 함께 소셜미디어 반발을 불렀고, 민스트럴 쇼와 짐 크로 시대의 인종차별적 이미지를 떠올리게 했다고 전했다. 타깃이 2025년 다양성·형평성·포용성 프로그램 종료 뒤 보이콧과 시장가치 훼손을 겪은 만큼 이번 논란이 불신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주가 반응도 엇갈렸다. 로이터는 8월 19일 기준 타깃 주가가 연초 대비 56% 올랐다고 전했다. 그러나 할로윈 의상 논란 직후인 8월 25일에는 장중 최대 5%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AP는 8월 25일 타깃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3.78% 내린 163.47달러(약 22만5,242원)에 마감했다고 집계했다. 같은 사안이라도 장중 낙폭과 종가 기준 낙폭이 달라, 기사에서는 기준 시점과 집계 방식을 나눠 읽을 필요가 있다.
이번 사안은 실적 개선과 브랜드 관리가 동시에 시험대에 오른 사례다. 타깃은 가격 인하, 재고 가용성, 매장 경험을 개선 대상으로 제시했다. 할로윈 의상 논란은 소비자 신뢰 회복이 매장 운영만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