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247540)의 유상증자 1차 발행가액이 8만9500원으로 정해지면서 모집 총액이 8861억3860만5000원으로 산정됐다. 당초 제시됐던 1조2000억원대 조달 규모보다 약 3000억원 줄어든 수준이다.
에코프로비엠은 2일 공시에서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지분증권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이날부터 발생한다고 밝혔다. 신주 발행 예정 주식 수는 990만990주다.
조달 규모 축소는 발행 주식 수 변경이 아니라 발행가액 하락에서 비롯됐다. 회사가 처음 제시한 예정 발행가액은 12만1200원이었으나 1차 발행가액은 이보다 3만1700원 낮아졌다.
연합인포맥스는 금융감독원이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한 뒤 수정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하락하면서 조달 규모가 줄어들 전망이라고 전했다.
남은 절차는 2차 발행가액 산정과 확정 발행가액 공고다. 에코프로비엠은 확정 발행가액을 10월 13일 공고할 예정이다.
청약은 10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 청약일은 10월 15일이며 일반공모 청약은 10월 20일부터 시작된다. 납입 기일은 10월 23일이다.
유상증자는 회사가 새 주식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발행 주식 수가 정해져 있으면 발행가액이 낮아질수록 회사가 실제로 확보하는 금액도 줄어든다.
이번 증자는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한 청약 절차와 일반공모를 거치는 구조다. 최종 조달액은 2차 발행가액 산정과 확정 발행가액 공고 이후 결정된다.
조달 자금은 인도네시아 인터내셔널 그린 산업단지(IGIP) 내 BNSI 제련소 지분 투자와 헝가리 법인 등에 배분된다. 에코프로비엠은 BNSI 제련소 경영 참여와 니켈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의 주요 원재료다. 양극재 업체에는 원재료 확보와 생산 거점 투자가 공급망 안정성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헝가리 법인은 에코프로비엠의 유럽 생산 거점이다. 본지는 앞서 에코프로비엠이 헝가리 공장에서 유럽 완성차업체 공급을 위한 하이니켈 양극소재 라인 개조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자금 배분에도 헝가리 법인이 포함되면서 해외 원재료와 생산 거점 투자가 증자 목적의 중심에 놓였다. 유럽 완성차업체 공급망 대응과 원재료 조달 구조를 함께 보강하려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투자자에게는 발행가액과 신주 수, 자금 사용처, 청약 일정이 핵심 확인 항목이다. 국내 상장사의 유상증자에서는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과 최종 납입 여부도 함께 살펴야 한다.
에코프로비엠의 확정 발행가액은 10월 13일 공고된다. 이후 10월 15일 우리사주조합·구주주 청약, 10월 20일 일반공모 청약, 10월 23일 납입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