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 복사 완료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리브라(LIBRA)는 밈코인? 창립자 발언에 3,892억 원 동결…밀레이 대통령 연루 의혹도

프로필
손정환 기자
댓글 1
좋아요 비화설화 1

리브라 창립자가 해당 토큰을 밈코인이라 주장한 가운데, 밀레이 대통령의 초기 지지와 수상한 자금 흐름이 드러나며 2억 8,000만 달러 규모의 자산이 동결됐다. 이번 사건은 암호화폐와 정치가 얽힌 복합적 문제로 확산 중이다.

 리브라(LIBRA)는 밈코인? 창립자 발언에 3,892억 원 동결…밀레이 대통령 연루 의혹도 / TokenPost.ai

리브라(LIBRA)는 밈코인? 창립자 발언에 3,892억 원 동결…밀레이 대통령 연루 의혹도 / TokenPost.ai

미국 뉴욕 연방법원에서 진행 중인 리브라(LIBRA) 토큰 관련 재판에서 놀라운 반전이 발생했다. 프로젝트 창립자인 헤이든 데이비스(Hayden Davis)가 법원 문건을 통해 리브라를 “실질적인 투자 상품이 아닌 밈코인”이라며 방어 전략에 나선 것이다. 그는 리브라에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나 목표, 개발 로드맵조차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문제는 데이비스의 발언이 리브라가 초기에 아르헨티나 대통령 밀레이(Javier Milei)의 공식 지지를 받으며 유망 프로젝트로 소개됐던 점과 정면 배치된다는 것이다. 밀레이 대통령은 올해 2월 삭제된 게시글을 통해 리브라가 중소기업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칭찬한 바 있어, 소셜미디어상에서 급속도로 신뢰를 얻었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총 2억 8,000만 달러(약 3,892억 원) 어치의 암호화폐가 동결된 데 있다. 이중에는 데이비스가 밀레이 대통령과 회동하던 1월 30일 전후 시점에 발생한 두 건의 의심스러운 송금 건도 포함되어 있다. 첫 번째는 회동 당일 데이비스의 지갑에서 크라켄(Kraken) 거래소로 49만 9,000달러(약 6억 9,211만 원)가 이동했고, 불과 42분 뒤 다른 지갑에서 비트겟(Bitget)을 향해 50만 7,000달러(약 7억 420만 원)가 추가로 전송됐다.

이들 지갑은 데이비스가 만든 또 다른 토큰 '멜라니아(MELANIA)'와도 연관된 것으로 나타나 수상한 자금 흐름에 대한 의혹을 더욱 키우고 있다. ‘멜라니아’는 미국 퍼스트 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를 모티브로 한 프로젝트로, 사실상 유명 이름을 이용한 종전 사례로 이미 구설에 오른 바 있다.

투자자인 오마르 훌록(Omar Hurlock)은 이 사건으로 인한 금전 피해를 주장하며 데이비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데이비스 측은 훌록이 실제로 리브라를 구매했다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소송이 단순한 ‘묻지마 투자 실패 책임 돌리기’라는 입장이다.

앞으로의 관건은 오는 8월 19일 예정된 미 연방법원 심리다. 검찰은 멜라니아 및 리브라 관련 지갑 간 자금 흐름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이며, 데이비스 측은 재판 관할권을 아르헨티나 또는 텍사스로 변경해달라는 요청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2억 8,000만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자산은 여전히 동결 상태다.

한편 이 사건은 단순한 투자 사기 논란을 넘어, 국내외 정치권과도 연루되어 있다는 점에서 암호화폐 생태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공공 인사의 이미지와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혼합될 경우 나타나는 도덕적 해이와 투명성 결여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예고된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관련된 다른 기사

댓글

댓글

1

추천

1

스크랩

스크랩

데일리 스탬프

1

말풍선 꼬리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등급

가즈아리가또

01:04

댓글 1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가즈아리가또

2025.07.27 01:05:02

좋은기사 감사해요

답글달기

0

0
0

이전 답글 더보기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