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9월 3일부터 16일까지 희소성이 높은 ‘골드 번호’ 1만 개를 추첨 방식으로 배정한다. 이 번호들은 기억하기 쉬운 배열로 구성돼 있어 이용자들의 선호도가 특히 높다.
이번에 공개된 골드 번호는 총 9가지 유형으로 분류되며, AAAA(같은 숫자 4자리), 000A, A000, 00AA, AA00, ABAB(서로 반복되는 형태), ABCD(연속 숫자), ABCD-ABCD(번호 전체가 동일한 패턴), 그리고 특정 의미를 담은 번호 등이 있다. 특히 지난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던 유형은 국번과 끝자리 숫자가 같은 ABCD-ABCD 형식으로, 무려 561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골드 번호 응모는 LG유플러스 이용자뿐만 아니라 타 통신사 및 알뜰폰 이용 예정자도 가능하다. 단, 현재 골드 번호를 사용 중이거나 최근 1년 이내에 추첨을 통해 골드 번호를 이미 획득한 이력이 있는 고객은 이번 추첨에 응모할 수 없다. 1인당 최대 3개 번호까지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LG유플러스 전국 매장이나 공식 웹사이트 '유플러스닷컴'을 통해 가능하며, 접수 마감일은 9월 16일이다. 당첨자는 9월 25일 개별 발표될 예정이다. 추첨은 무작위 방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처럼 매년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골드 번호 추첨은 단순한 마케팅 차원을 넘어선다. 통신사 입장에서는 신규 고객 유치 전략의 일환이자,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수단이기도 하다. 소비자들은 아름답거나 기억하기 좋은 번호를 소유함으로써 개인의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일부는 이를 자산처럼 여기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흐름은 고유번호에 대한 가치 인식이 커지면서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번호에 대한 선호가 뚜렷해지는 만큼, 통신사 간 차별화 전략으로서 프리미엄 번호 제공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