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AWS)가 자사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도우미인 ‘Q 디벨로퍼(Q Developer)'를 깃허브(GitHub) 마켓플레이스에 프리뷰 형태로 공개하며 본격적인 AI 개발 자동화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도구는 코드 생성, 리뷰, 레거시 코드 마이그레이션까지 지원하며 깃허브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수천만 명의 개발자가 협업과 소스코드 버전 관리를 위해 이용하는 깃허브에서 이제 AI 기반 개발 도우미를 바로 연동해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개발자는 깃허브 화면에서 Q 디벨로퍼에게 기능 개발 요청을 할 수 있고, 해당 요구사항에 따라 실시간으로 코드를 작성하고 자동 리뷰까지 진행된다. 통합된 개발 환경 안에서 코드 퀄리티와 보안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AWS 측은 Q 디벨로퍼를 단순한 코드 생성 툴이 아닌 '팀의 일원처럼 일하는 AI 개발자'로 소개했다. 실제로 이 AI는 깃허브 이슈 트래킹 기능과 연동돼 특정 작업 요청이 들어오면 전체 코드베이스를 참조해 요청된 기능을 구현하며, 이후 자동화된 테스트와 보안 진단까지 수행한다. 깃허브 액션(GitHub Actions)을 활용해 보안 취약점 탐지와 코드 품질 검토도 병행하며,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자가 피드백 기능도 탑재됐다.
이러한 기능은 복잡한 기능의 자동 구현뿐 아니라 개발자의 수동 코드에도 적용할 수 있다. 예컨대 이미지 업로드 기능을 요청하면, 필요한 인증 프로세스 누락 여부까지 체크해 보안 경고와 함께 수정 제안 코드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AWS는 이 도우미가 업계 베스트 프랙티스를 기반으로 한 패치까지 추천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과 보안성이 크게 향상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구버전 자바(Java)로 작성된 레거시 코드를 Java 17 등 최신 버전으로 효과적으로 마이그레이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다. 현재 기업들이 사용하는 많은 애플리케이션이 Java 8이나 Java 11에 머물러 있어 기능 개선에 제약이 컸다. 하지만 Q 디벨로퍼는 마치 헬프데스크처럼 ‘Migration’이라는 이슈 항목을 설정하면 자동으로 새로운 버전 코드로 전환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이는 기존에 수작업으로 수백 시간을 들여야 했던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준다.
AWS는 이번 프리뷰를 통해 개발자 경험을 AI로 완전히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현대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코드 작성은 물론 유지보수, 보안, 호환성 등의 요소가 점차 복잡해지는 상황에서, Q 디벨로퍼는 각종 개발 프로세스를 통합 자동화할 수 있는 핵심 도구로 부상하고 있다. 클라우드와 AI가 유기적으로 통합되는 흐름 속에서 AWS의 행보는 엔터프라이즈 개발 환경의 새로운 기준을 예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