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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AI 인프라 시대 선언…넥서스·웹엑스·보안까지 전면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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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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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는 '시스코 라이브 2025'에서 AI 시대를 대비한 전방위 기술 업그레이드를 공개하며 차세대 인프라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포했다. 데이터센터, 보안, 협업, 관측성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시스코, AI 인프라 시대 선언…넥서스·웹엑스·보안까지 전면 업그레이드 / TokenPost Ai

시스코, AI 인프라 시대 선언…넥서스·웹엑스·보안까지 전면 업그레이드 / TokenPost Ai

시스코(CSCO)가 네트워크 인프라 전반에 걸쳐 AI 시대를 대비한 대규모 기술 업그레이드를 단행했다. 10일(현지시간) 개최된 '시스코 라이브 2025' 행사에서 회사는 데이터센터부터 보안, 관측성(오브저버빌리티), 하드웨어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신제품과 기술 강화를 공개하며 차세대 AI 인프라 파트너로서의 입지 강화를 선언했다. AI 워크로드가 몰고 온 네트워크 대역폭 압박에 대응하는 동시에, 자율적이고 에이전트 중심의 AI 환경으로의 전환을 공식화한 점이 핵심이다.

이번에 발표된 기능은 기존 네트워크 인프라를 AI 친화적으로 재구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시스코는 기존의 애플리케이션 중심 인프라스트럭처(ACI)와 NX-OS VXLAN EVPN 구조를 통합한 '통합 패브릭 경험(Unified Fabric Experience)'을 소개했다. 이는 네트워크 스위칭 제품인 넥서스(Nexus)를 기반으로, 중앙 집중식 대시보드에서 전체 LAN, SAN, AI 패브릭까지 하나의 UI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당 기능은 오는 7월 출시된다.

또한 시스코는 실시간 네트워크 혼잡 상황을 감지해 데이터 흐름을 최적화하는 ‘인텔리전트 패킷 플로우’ 기능도 발표했다. 이 툴은 GPU와 분산 학습 작업에 이르는 전체 스택에서 병목을 줄이고 진단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엔비디아(NVDA)와의 협력을 통해 사전 검증된 AI 인프라 'AI POD' 라인업을 확대했다. 시스코 UCS 서버에는 RTX 6000 Pro GPU가 탑재되며, 이는 양사가 공동 개발한 ‘시큐어 AI 팩토리(Secure AI Factory)’ 솔루션에도 포함된다. 이외에도 구형 멀티모드 광케이블에서도 400Gbps 속도를 달성할 수 있는 ‘400G 양방향 광모듈’ 역시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캠퍼스 및 지사 네트워크 최적화도 이어졌다. 시스코는 실리콘원 칩을 기반으로 지연시간 5마이크로초 미만, 최대 51.2Tbps 처리량을 제공하는 'CG350·610 스마트 스위치'와 양자 내성(Quantum-Resistant) 기능을 갖춘 8100~8500 시리즈 보안 라우터를 공개했다. 무선 부문엔 와이파이7을 지원하는 신규 9179F AP와 산업용 라우터도 추가됐다.

AI 시스템이 자율적으로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협업 도구도 소개됐다. 시스코 ‘AI 캔버스(Canvas)’는 네트워크와 보안 팀 간 협업을 돕는 실시간 생성형 협업 툴로, 자연어 기반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시스코 문서를 기반으로 학습된 대형언어모델(LLM)이 접목된 'AI 어시스턴트'도 연내 넥서스 대시보드에 통합될 예정이다.

영상회의 시스템 '웹엑스(Webex)'도 진화했다. 아틀라시안과 세일즈포스(Salesforce)와 통합되며, 산업 맞춤형 AI 챗봇이 포함된 AI 에이전트 기능이 추가됐다. 전용 PTZ 카메라는 발표자 추적, 자동 프레이밍 기능 등을 통해 회의 품질을 끌어올렸다.

보안 분야에서는 하이브리드 메시 방화벽, 패스워드 없는 인증 기능을 갖춘 제로 신뢰 네트워크 접근(ZTNA), 커널 레벨 보호 기능인 라이브 프로텍트(Live Protect)까지 통합 보안 스택을 강화했다. 전체 네트워크 및 엔드포인트 데이터를 포괄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탈로스, 사이버 비전, ID 브로커인 듀오 등 다양한 기술이 시큐어 액세스 플랫폼에 통합됐다.

관측성 부문에서는 인수한 스플렁크(SPLK)와 시스코의 기존 솔루션인 써우전드아이즈(ThousandEyes)가 본격적으로 통합됐다. 이를 통해 모바일에서 산업 장비에 이르기까지 네트워크 전반을 실시간 분석하고 문제 해결 속도도 높일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서비스 제공자용 네트워크도 강화됐다. 시스코는 실리콘원 칩을 탑재한 신규 엣지 및 접속 라우터를 통해 위성·지상망 통합 등을 앞세운 유연한 트래픽 대응 시스템 ‘애자일 서비스 네트워크(Agile Services Networking)’ 아키텍처를 소개하며, 원격 지역·항공·해양 통신까지 새로운 사업 영역 개척 가능성도 시사했다.

시스코는 이번 기술 발표를 통해 단순한 네트워크 장비업체에서 벗어나 AI 인프라 시대의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각 제품군은 실시간 관측, 자율 운영, AI 기반 문제 해결이라는 공통된 컨셉 아래 유기적으로 연결됐으며, 복잡한 환경에서도 일관된 성능과 보안을 유지하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AI와 네트워크가 본격적으로 융합하는 현시점, 이번 시스코의 발표는 기존 인프라 기업 전반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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