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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대 빗나간 애플(AAPL), 시리 발표 지연에 주가 반등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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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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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WWDC 2025에서 기대 이하의 AI 업데이트를 내놓으면서 시리 발표 지연 등으로 시장 실망감을 키워 주가 반등에 실패했다. 기술적 분석상 하락 압력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AI 기대 빗나간 애플(AAPL), 시리 발표 지연에 주가 반등 '먹구름' / TokenPost Ai

AI 기대 빗나간 애플(AAPL), 시리 발표 지연에 주가 반등 '먹구름' / TokenPost Ai

애플(AAPL)이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5에서 공개한 인공지능(AI) 관련 업데이트에 시장이 차가운 반응을 보이면서 주가 흐름이 좀처럼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iOS 26에 일부 AI 기능이 추가됐지만 기대를 모았던 시리(Siri) 업데이트는 발표되지 않아 실망감을 키운 가운데, 기술적 분석상 주요 저항선에서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애플은 이번 WWDC에서 iOS 26 업데이트를 통해 일부 AI 역량을 강화했고, 향후 시리에 대한 개선 사항은 더 많은 품질 검증을 거친 뒤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AI 시대의 핵심 인터페이스로 평가받는 시리의 경쟁력 강화가 지연되면서,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MSFT), 구글(GOOGL) 등 경쟁사에 뒤처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발표 직후 월가 일각에서는 제품 전략이 "점진적 개선 수준에 머물렀다"며 평가절하하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실제로 애플 주가는 2025년 들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연초 대비 19% 하락한 상태로, ‘매그니피센트 세븐’으로 불리는 대형 기술주 중 테슬라(TSLA)와 함께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발표 다음 날인 10일(현지시간)에는 소폭 반등해 0.6% 오른 202.67달러로 장을 마쳤으나, 하락 반전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차트 분석에 따르면 주가는 지난 4월 저점에서 반등한 뒤 ‘상승 쐐기(Rising Wedge)’ 패턴을 형성했고, 최근 하락 흐름 속에 50일 이동평균선에 부딪혀 다시 매도 압력을 받고 있다. 이는 작년 12월부터 이어진 장기 하락 추세가 아직 깨지지 않았다는 기술적 신호로도 해석된다. 상대강도지수(RSI) 역시 중립선 상향 돌파에 실패하며 약세 심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중요 지지선으로는 주가가 과거 횡보하며 가격대를 형성했던 193달러와 180달러가 거론된다. 특히 후자는 작년 5월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면서 잠시 조정받았던 자리로, 저가 매수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구간이다. 반면 향후 반등 흐름을 확인하려면 214달러 저항선을 돌파한 뒤, 235달러까지 상승 추세를 이어가는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현재로서는 애플이 AI 전쟁에서 다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시리 업데이트 등 후속 조치가 시장 기대를 얼마나 만족시키느냐에 달려 있다. 기술적 반등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향후 성장 모멘텀마저 불분명해지면, 애플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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