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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실적은 넘었지만 주가는 하락…中 수출 변수에 시장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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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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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시장 예상보다 높은 2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데이터센터 매출 부진과 중국 수출 불확실성으로 주가는 하락했다. H20 칩 수출 제한과 미국 정부 규제가 향후 실적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엔비디아, 실적은 넘었지만 주가는 하락…中 수출 변수에 시장 '긴장' / 연합뉴스

엔비디아, 실적은 넘었지만 주가는 하락…中 수출 변수에 시장 '긴장' / 연합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가 2025년 2분기에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하지만 핵심 부문인 데이터센터 매출이 기대치를 밑돌고, 중국 수출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주가는 오히려 하락세로 돌아섰다.

현지시간 8월 27일, 엔비디아는 올해 2분기(5~7월) 매출이 467억4천만 달러, 주당 순이익은 1.0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측치인 460억6천만 달러와 1.01달러를 모두 소폭 상회한 수준이다. 매출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56% 늘었으며, 순이익도 59% 증가해 257억8천만 달러에 달했다.

엔비디아의 주력인 데이터센터 부문은 411억 달러의 매출로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분야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중심으로 AI 학습과 추론에 쓰이는 칩과 시스템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시장이 예상한 413억 달러에는 근소하게 못 미쳤으며, 특히 중국에 대한 H20 칩 수출이 제한된 영향이 컸다. 실제로 해당 칩의 매출은 1분기보다 40억 달러 줄어 엔비디아 전체 데이터센터 매출도 전분기 대비 1%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트워킹 장비 등 시스템 관련 제품 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해 일부 손실을 상쇄했다.

엔비디아는 차세대 칩인 블랙웰 칩의 판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2분기 블랙웰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17% 늘었고, 주요 고객은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이다. CEO 젠슨 황은 “블랙웰은 전례 없는 진보를 이룬 AI 플랫폼”이라고 강조하며 향후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블랙웰의 업그레이드 모델인 블랙웰 울트라는 생산량을 빠르게 늘리고 있는 중이며, 내년에는 차세대 루빈 칩도 출시될 예정이다. 이처럼 퀄컴, AMD 등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장에서의 기술 우위를 확보하려는 행보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변수도 있다. 미국 정부가 중국을 대상으로 AI 반도체 수출을 제한하면서, H20 칩의 중국 판매가 여전히 중단된 상태다. 만약 관련 라이선스를 획득할 경우, 엔비디아는 3분기에만 최대 50억 달러 규모의 매출을 추가로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정부가 수출 대가로 매출의 일정 비율을 요구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고, 이에 따라 엔비디아가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CEO 황은 “미국 기업이 AI 경쟁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중국 시장에 대한 접근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뒀다.

엔비디아는 장기 전략으로 자사주 매입 확대에도 나섰다. 이번에 이사회가 추가로 승인한 자사주 매입 규모는 600억 달러에 달한다. 투자자 신뢰 회복과 미래 수익성에 대한 자신감을 동시에 보여주는 조치다. 황 CEO는 “2030년까지 전 세계 AI 인프라 투자는 총 4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앞으로는 단순 연산보다 더 복잡한 판단과 사고가 가능한 추론형 AI, 자율주행 등 ‘물리적 AI’가 핵심 성장 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AI 반도체 시장에서 기술 경쟁과 지정학적 정책 리스크가 동시에 시장의 향방을 결정짓는 주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글로벌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지만, 정치적 변수와 공급망 이슈가 해소되지 않는 한 단기적 불확실성은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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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8 18: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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