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디지털의 마이크 노보그라츠 최고경영자(CEO)가 스테이블코인의 최대 사용자로 곧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보그라츠는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가까운 미래에 AI가 사용자의 명령을 기반으로 직접 거래를 수행하는 시대로 접어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앞으로 AI가 가장 많은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할 것”이라며, “예를 들어 식품을 구매할 때, 사용자가 다이어트를 하는지 여부를 알고 취향에 맞춰 알맞은 제품을 선택하고 이를 직접 결제까지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에이전트는 단순 반복 작업을 넘어,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과 기호까지 고려해 독립적으로 행동하는 자율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다.
이에 따라 노보그라츠는 기존의 전통 금융 시스템에서 사용하는 전신 송금이나 ‘벤모(Venmo)’ 등 결제 서비스는 AI 에이전트와는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대신 이들은 빠르고 확정성이 높은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거래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향후 1년이 될지 5년이 될지는 모르지만, 스테이블코인 거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에이전트는 현재도 블록체인 분야에서 정보 수집, 자동 투자, 디지털 자산 관리 등에 활용되고 있으며, 사용자 개입 없이 다단계 의사결정과 실행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기술이 탈중앙 금융(DeFi)과 자연스럽게 결합되며 스테이블코인의 실제 사용처를 대폭 확대할 전망이다.
노보그라츠는 앞으로의 금융 패러다임이 AI 중심으로 전환되며 기존 시스템에 상당한 충격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AI가 디지털 머니와 결합하면서, 스테이블코인의 실사용 수요가 상용화 수준으로 급상승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