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오는 9월 8일부터 26일까지 서울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대규모 기술 융합 행사 ‘LG 스파크 2025’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연구개발(R&D),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소프트웨어, 문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LG그룹의 혁신 역량을 대내외에 보여주는 자리다.
올해로 3년째를 맞는 LG 스파크는 그룹 차원에서 매년 열리는 연례 행사로, LG 계열사뿐 아니라 국내외 스타트업, 산학연 협력 기관, 지역 사회 주민까지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LG사의 핵심 R&D 중심지인 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리는 만큼, 기술력 중심의 교류와 협업 확대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행사는 3주 동안 5개의 주요 행사로 구성된다. 1주차에는 LG 계열사의 신기술을 내부와 외부에 공유하는 '테크페어'(9월 8~9일)와 인공지능 전환 성과를 소개하는 'AX페어'(9월 11~12일)가 열린다. 2주차에는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기술 협업 성과를 발표하는 '슈퍼스타트 데이'(9월 17~18일)가 예정돼 있으며, 3주차에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교류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컨퍼런스'(9월 23~25일)와 문화 교류 프로그램인 '컬처위크'(9월 24~26일)가 이어진다.
컬처위크는 단순한 기술 중심 행사를 넘어서는 시도로, LG 임직원과 그 가족은 물론,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 등도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러한 구성은 기업의 기술 혁신뿐 아니라 사회와의 소통 강화, 브랜드 이미지 제고까지 포괄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행사 장소인 LG사이언스파크는 지난 2018년 준공된 이후 LG그룹 R&D의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최근 LG전자가 4개 연구동을 추가로 완공하면서 총 26개 연구동 규모를 완성했다. 현재 이곳에는 LG전자,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과 협력사, 스타트업 등 약 2만5천 명 이상이 근무하고 있다.
이 같은 대규모 기술·문화 복합 행사는 단기적으로 기업 이미지 제고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과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LG는 향후에도 기술과 사람, 문화가 결합된 융복합 축제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외부와의 협업 기반을 넓혀가는 데 중점을 두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