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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20만대 PBV 생산…기아 화성 맞춤형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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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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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화성 EVO 플랜트와 컨버전 센터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PBV 생산 역량을 확대한다. 2027년 6월 웨스트 플랜트가 준공되면 PV7 등 대형 PBV 생산도 시작할 예정이다.

 PBV 생산라인에서 진행되는 차량 조립 / TokenPost.ai

PBV 생산라인에서 진행되는 차량 조립 / TokenPost.ai

기아(000270)가 연간 20만대 생산이 가능한 PBV 전용 공장과 연간 4만대 규모의 컨버전 센터를 앞세워 고객 맞춤형 차량 생산을 확대한다. 화성 오토랜드를 전용 PBV 생산과 주문형 개조를 연결하는 핵심 거점으로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기아는 8일 경기 화성시 우정읍 오토랜드 화성에서 ‘PBV 생산 허브 테크데이’를 열고 스마트 생산기술과 맞춤형 컨버전 전략을 공개했다.

소득영 기아 오토랜드 화성 공장장 전무는 “오토랜드 화성은 전용 PBV 생산부터 고객 맞춤형 컨버전까지 아우르는 EVO 플랜트와 PBV 컨버전 센터를 기반으로 기아 PBV 생산의 중심 허브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생산과 개조를 한 거점에서 연결해 차량별 요구에 대응하는 구조다.

화성 EVO 플랜트는 연간 20만대의 PBV를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다. 현재 가동 중인 이스트 플랜트에서는 패신저, 카고, 웨이브, 샤시캡 등 다양한 형태의 PV5를 생산하고 있다.

PV5는 글로벌 시장에서 4만대 이상 판매됐으며 2026년 ‘올해의 밴’으로 선정됐다. 기아는 PV5 생산과 판매 경험을 대형 PBV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아는 2027년 6월 웨스트 플랜트를 준공할 예정이다. 웨스트 플랜트에서는 대형 PBV인 PV7 등을 생산하며, PV7은 9월 14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IAA 트랜스포테이션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EVO 플랜트의 핵심은 패신저와 카고, 샤시캡 등 여러 파생 모델을 같은 생산 체계에서 만들 수 있는 다차종 유연 생산이다. 용도에 따라 차체와 내부 구성을 바꿔야 하는 PBV 특성상 주문별 대응력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차량은 외부 PBV 컨버전 센터와 연계해 오픈 베드, 탑차, 캠핑용 차량 등으로 확장할 수 있다. 컨버전은 고객 주문에 따라 차량 부품이나 시스템을 바꾸거나 개조하는 작업을 뜻한다.

기아는 화성 오토랜드 북측에 PV5·PV7·PV9 컨버전 모델을 연간 4만대 규모로 생산할 수 있는 센터를 갖췄다. 이곳에는 연구개발, 생산, 출고 기능이 집약돼 있다.

기아는 설계 초기부터 개조용 홀과 브래킷, 제어기와 와이어링을 반영하는 전용 개발 프로세스를 적용하고 있다. 생산 뒤 부품을 다시 떼어내는 작업을 줄여 개조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생산 공정에는 자동화와 데이터 관리 기술도 적용됐다. 차체와 도장, 조립 과정에 정보기술을 접목하고 모든 차량에 스마트 태그를 부착해 차량 사양에 맞는 공구와 설비가 연결될 때만 작업이 진행되도록 했다.

수집된 공정 데이터는 서버에 실시간으로 저장된다. 성시영 기아 생기계획팀 책임매니저는 “화성 EVO 플랜트는 다양한 PBV 생산을 위한 기아의 첫 번째 PBV 전용 생산공장”이라며 “다차종 유연 생산, 균일 품질 구현을 위한 최적의 자동화, 데이터 기반의 품질 관리라는 세 가지 혁신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웨스트 플랜트에 자율 부품 이송 로봇과 인공지능 기반 터널형 외관 검사, 상도 검사 및 수정 자동화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는 내년 5월부터 현대위아의 4t급 무인지게차도 투입될 예정이다.

김민수 기아 PBV컨버전운영팀 팀장은 “컨버전 센터는 PBV 컨버전 모델에 대한 브랜드 차원의 대응 체계를 갖추는 것과 기존 컨버전 산업의 경쟁력을 함께 끌어올린다는 두 가지 목표 아래 운영되고 있다”며 “산업 생태계가 동반 성장하는 구조를 구축해 고품질, 저비용, 유연성이라는 핵심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기아는 스마트 제조 기술과 컨버전 생태계를 고도화해 다품종 맞춤형 모빌리티 생산 체계를 확대할 예정이다. 웨스트 플랜트 준공 뒤 PV7 등 대형 PBV의 생산 일정과 적용 차종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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