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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 시모, 오픈AI 애플리케이션 CEO로 합류… 실전형 AI 전략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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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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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피지 시모를 애플리케이션 부문 CEO로 영입하며 소비자·기업용 AI 솔루션 강화에 나선다. 이는 연구기관을 넘어선 AI 플랫폼화 전략의 일환이다.

피지 시모, 오픈AI 애플리케이션 CEO로 합류… 실전형 AI 전략 시동 / TokenPost Ai

오픈AI(OpenAI)가 자사 애플리케이션 부문 최고경영자(CEO)로 피지 시모(Fidji Simo)를 영입하면서 인공지능(AI) 기반 소비자·기업 솔루션 확대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현재 인스타카트(Instacart) CEO 겸 회장을 맡고 있는 시모는 내년 하반기 오픈AI에 합류해 샘 알트먼(Sam Altman) CEO 직속의 조직인 애플리케이션 부문을 이끌게 된다.

시모는 앞서 인스타카트 내부에 해당 소식을 전한 뒤, 개인 링크드인 계정에 "AI 기술, 특히 질병 치료에 대한 가능성에 늘 큰 열정을 품어왔다"며 "공공의 이익을 위해 이 같은 기술을 실현하는 일에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녀는 "오픈AI가 인류 잠재력을 가속하는 특별한 위치에 있다"며 이번 이직을 '특권'으로 평가했다.

샘 알트먼 CEO는 블로그에서 이번 인사를 통해 조직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애플리케이션, AI 연구, 인프라 세 축으로 나뉜 조직이 점점 복잡해지면서 사업별 전문 리더가 필요해졌다고 설명했다. 본인은 계속 오픈AI 전체 CEO를 맡으면서 연구(Research), 고성능 컴퓨트(Compute), 안전 시스템(Safety Systems)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새로 신설되는 애플리케이션 부문은 챗GPT(ChatGPT),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코파일럿(Copilot) 같은 소비자 중심 AI 서비스와 기업용 도구들의 개발과 운영을 책임진다. 오픈AI의 조직 개편이 소프트웨어 안정성과 통합 지원을 강화하고,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모는 인스타카트 CEO로서 기업공개(IPO) 준비와 광고 비즈니스 확장을 이끌었고, 이전에는 메타(구 페이스북)에서 핵심 앱 운영을 총괄하며 영상, 마켓플레이스, 그룹, 광고 등 주요 제품을 발전시킨 바 있다. 또 AI를 통한 신약 개발을 지원하는 의료 기관인 메트로도라 연구소(Metrodora Institute)의 공동 창립자이자 메트로도라 재단 회장을 맡고 있다.

이번 인사는 오픈AI가 단순 연구기관을 넘어 실사용 가능한 제품과 인프라를 갖춘 글로벌 AI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알트먼 CEO는 "우리는 전 세계가 AI를 활용해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고, 그 위에 응용 서비스를 개발하며, 고객들이 그것을 채택해 생태계를 확장하는 AI 경제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 변화가 오픈AI의 엔터프라이즈 전략에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술을 제품화하는 데 노련한 시모가 합류하면서, 향후 산업별 맞춤형 AI 도구, 기업 대상 기술 지원, 고도화된 인터페이스 제공 등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특히 기존 소프트웨어 벤더들이 강조해온 안정성, 통제력, 제품 완성도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오픈AI 내부에서도 시모에 대한 기대감은 높다.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케이트 라우치는 “그녀는 잡음 없는 신호만 전달하는 가장 도덕적인 리더”라고 극찬했고, 하드웨어 및 로보틱스 비전을 맡고 있는 캐틀린 칼리노프스키도 “그녀의 따뜻한 리더십과 경험이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피지 시모의 합류는 단순한 인재 영입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는 오픈AI가 ‘연구 조직’의 틀을 넘어, 글로벌 기술 산업의 주도적 *AI 인프라 기업*으로 자리 잡겠다는 선언이자, 기업 고객의 요구에 맞춘 실질적인 전환 전략의 시작점이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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