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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구글·앤트로픽, 'AI 삼국지' 개막…생산성·검색·표준화 전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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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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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앤트로픽이 각기 다른 전략으로 AI 시장 주도권 경쟁에 나섰다. 생산성·검색 혁신·표준화 등 주요 분야에서 기술 진화가 본격화됐다고 전했다.

MS·구글·앤트로픽, 'AI 삼국지' 개막…생산성·검색·표준화 전면전 / TokenPost Ai

이번 주, 인공지능(AI) 업계는 최대 규모의 기술 이벤트들이 연달아 개최되며, 그야말로 ‘AI의 순간’을 맞이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빌드(Build)'와 구글(GOOGL)의 'I/O' 개발자 회의가 등판한 가운데, 앤트로픽(Anthropic)까지 가세해 클로드4(Claude 4)라는 새로운 대형언어모델(LLM)을 전격 공개하며 업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50개 이상의 신규 AI 툴을 쏟아낸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행사에서 특히 AI 에이전트 간의 상호작용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했다. 그 핵심은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이라는 표준 채택이다. 이는 서로 다른 AI 에이전트들이 동일한 언어를 통해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로, MS는 이를 애저 AI 파운드리에 통합해 누구나 상호작용 가능한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 같은 표준화는 향후 기업들이 특정 벤더에 종속되지 않고 AI 에이전트를 자유롭게 선택·조합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주에 앤트로픽은 클로드 오퍼스 4와 소넷 4를 깜짝 발표하며 AI 개발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클로드4는 ‘확장 사고’ 모드를 통해 최대 7시간 동안 문제를 곱씹으며 수천 단계의 추론을 거치는 지속적 작업 수행 능력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웹 검색, 복잡한 오류 탐지, 다양한 해결 방식 적용까지 가능한 엔지니어링 도우미를 얻게 된 셈이다. 새 모델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벤치마크인 SWE-bench에서 72.5% 점수로 오픈AI의 GPT-4와 구글 제미니를 압도하며 다시금 기술적 수준을 입증했다.

검색 혁신도 이루어졌다. 구글은 올해 I/O에서 ‘AI 모드’를 전면 공개하고 검색 방식을 다시 썼다. 쿼리를 여러 개의 세부 검색 요청으로 나눠 동시에 처리하고, 이를 통합해 정리된 결과로 제시하는 ‘분산 검색’ 기법이 핵심이다. 이는 단편적 요약에 그쳤던 AI 개요와는 차별화되는 방식으로, 검색 경험의 정확성과 응답 속도를 대폭 끌어올린다. AI 모드는 이미 구글 랩스에서 시범 운영됐지만, 이제 주요 사용자 기반으로 확대 적용되며 전 세계 검색 관행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이번 기술 격전은 단순히 주목할만한 신제품 발표를 넘어, AI 산업의 주도권이 어디로 이동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전환점이기도 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에이전트 생태계, 앤트로픽은 개발자 최적화 모델, 구글은 검색 중심의 소비자 접점을 각각 강화하면서, 각자의 영역에서 차세대 AI 전략을 명확히 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앤트로픽 세 기업이 동시에 신기술을 대거 선보인 이번 주는 AI 시장의 도약 시점이 됐다. 기업 사용자들이 실제 업무에 활용 가능한 툴을 즉시 활용할 수 있게 되었고, 표준화, 개발 생산성 향상, 정보 탐색 방식의 전환 등 다양한 방향에서 AI 기술의 진화가 한층 현실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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