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4명 중 3명은 중앙집중형 인공지능보다 **탈중앙화된 AI**가 혁신과 사회 진보에 기여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암호화폐 벤처 기업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해리스폴이 실시한 조사에서 확인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5월 29일(현지시간) 발표됐으며, 미국 내 성인 2,03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6%는 탈중앙형 인공지능이 중앙집중형보다 선호된다고 밝혔고, 무려 77%는 탈중앙 AI가 **사회 전반에 더 유익하다**고 평가했다.
디지털커런시그룹 정책 담당 부사장 줄리 스티첼(Julie Stitzel)은 “AI의 변화적 가능성이 소수 대기업이 아닌 더 많은 사람에게 돌아갈 때 더 큰 혜택이 발생할 것이라는 데 미국인 대다수가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AI 기술의 향후 방향성과 윤리적 거버넌스**에 대한 미국 내 여론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AI 규제 완화를 암시한 가운데, 탈중앙 인공지능을 둘러싼 주도권 다툼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