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커뮤니티가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최근에는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특히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샌티멘트(Santiment)에 따르면, 5월 29일부터 6월 5일까지 X(구 트위터) 등 주요 소셜미디어에서 AI 관련 대화가 암호화폐보다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샌티멘트는 자사의 알파 내러티브 대시보드 분석을 통해 사용자들이 AI의 산업 내 효율성, 효과성뿐 아니라 일자리 대체 가능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언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AI가 기술 발전을 넘어서 사회·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AI가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의견이 갈린다. 일부는 AI가 대규모 실직 사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반면, 또 다른 측에선 오히려 새로운 기회와 임금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시한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앤컴퍼니(McKinsey & Company)는 오는 2030년까지 미국 일자리의 30%가 자동화되고, 60%는 AI 도입으로 인해 기존 방식이 크게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동시에 AI 에이전트와 탈중앙화 인프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샌티멘트는 사용자들이 AI 기반의 자율 에이전트 시스템과 이들이 블록체인 등 탈중앙화 기술과 결합해 폭발적인 채택을 이끌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AI와 탈중앙화의 융합은 미래 산업 구조 전반에 지각 변동을 일으킬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