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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신뢰 없인 도입도 없다… HPE·SHI, 보안 중심 통합 전략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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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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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E와 SHI가 주도한 서밋에서 AI 도입의 핵심 조건으로 신뢰와 복원력, 컴플라이언스가 강조됐다. 클라우드·정부·스마트시티 등에서 보안 중심의 AI 통합이 미래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AI 신뢰 없인 도입도 없다… HPE·SHI, 보안 중심 통합 전략 제시 / TokenPost.ai

AI 신뢰 없인 도입도 없다… HPE·SHI, 보안 중심 통합 전략 제시 / TokenPost.ai

인공지능(AI)이 전방위적으로 기업과 공공기관에 도입되면서 '신뢰 기반의 확장'이 가능한 AI 통합이 기술 산업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와 SHI 인터내셔널 등이 주도한 'SHI 가을 서밋'에서는 이 같은 고민을 중심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AI 구축 전략이 집중 조명됐다. 특히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대규모 시스템에 AI를 적용하는 과정에서 '신뢰', '컴플라이언스', '복원력'이 AI 혁신의 지속 가능한 조건임이 재확인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혁신과 복원력이 동시에 확장되지 않으면 AI의 대규모 도입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더큐브 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 폴 나샤워티는 “이제 AI가 기업을 변혁시킬 것인가에 대한 의문은 사라졌다. 남은 과제는 '그 변혁을 어떻게 안전하게 추진할 것인가'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이 행사는 공급업체와 통합업체, 정보보안 거버넌스를 담당하는 이해관계자가 긴밀히 협력하지 않으면, AI 도입이 오히려 조직의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경고를 담고 있다.

핵심 논의 중 하나는 HPE의 'Unleash AI' 파트너 프로그램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HPE 프라이빗 클라우드 AI 환경에 맞춰 ISV 파트너의 소프트웨어를 검증하고, 보안과 거버넌스 요건을 충족시키는 것이 골자다. 실제로 더큐브 리서치에 따르면 기업의 71%가 보안을 AI 대규모 도입의 주요 장애물로 인식하고 있으며, 다수는 AI 통합 중 새로운 공격 표면이 늘어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SHI와 HPE는 단순한 참고 아키텍처가 아니라, 실질적이고 방어 가능한 실행 프레임을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런 프레임워크의 실험 무대 중 하나가 바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플랫폼 '에이블(Aible)'이다. 에이블은 클라우드, 엣지, 온프레미스 환경을 아우르며 고객의 데이터가 외부로 이탈하지 않으면서 AI 분석이 가능한 구조를 내세운다. 이를 통해 데이터 주권과 보안, 개인정보 보호 문제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고 있다.

또 다른 중점 사례는 미 연방 정부법 섹션 508 컴플라이언스를 위한 AI 솔루션이다. 이 법률은 장애인을 위한 디지털 접근성 확보를 주된 목표로 하며, 이에 따라 주정부와 지방 정부들은 내년 4월까지 웹사이트 접근성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 SHI와 HPE, 카미와자, 엔비디아는 이를 자동화하는 AI 솔루션을 공동 개발해, 수백만 페이지 웹문서에 대한 자동 점검과 수정을 통해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특히 카미와자의 'ARIA(접근성 리미디에이션 인텔리전스 에이전트)'는 웹 페이지를 스캔하고, 메타데이터를 삽입하며, 보조기술 호환성을 자동으로 보장하는 운영체계를 제공한다. 시각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스크린 리더와 호환되는 구조를 갖춘 이 시스템은 컴플라이언스 과정에서 민감한 개인정보가 노출될 위험을 줄여준다.

이러한 기술 도입은 CISO의 역할 변화와도 직결된다. 과거 정책 집행자였던 정보보안 최고책임자들은 이제 AI 모델에 대한 선택, 데이터 공유 방식 설정, 리스크 평가를 포함한 IT 거버넌스 설계자로 진화하고 있다. 일부 기업에선 CISO가 AI 전략 수립에 있어 의사결정권을 가진 임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AI 통합의 영향력은 지방 정부 수준까지 확장되고 있다. 콜로라도주 베일시는 SHI·HPE·카미와자와 협력해 스마트 시티 전략 내 AI 기반 시스템을 도입 중이다. 이 시스템은 시민 대상 대화형 정보 어시스턴트, 부동산 문서 자동화 지원, 산불 감지 서비스까지 통합한 형태다. 일회성 파일럿이 아닌, 다른 지역에도 이식 가능한 확장성 있는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궁극적으로 이날 소개된 다양한 사례와 전략은 모두 하나의 공통된 질문을 중심으로 회전한다. 기술 산업이 과연 신뢰를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AI를 확장할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이 질문의 해답은 분명하다. 신뢰와 복원력을 인프라 자체에 내장시킨 AI 전략만이 미래에 살아남을 유일한 선택지라는 것이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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