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발란체(Avalanche) 블록체인이 하루 100만 건 이상의 트랜잭션을 기록하는 데 성공하며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6월 1일과 6월 7일, 일일 트랜잭션 수 100만 건을 각각 돌파했으며 이는 지난 2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6월 2일 주간(2일~8일) 전체 트랜잭션 수는 580만 건으로 기록됐다. 이는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난센(Nansen)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24년 초 단기 급등 이후 최고치다. 전문가들은 이번 활동 급증의 주요 요인으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MapleStory Universe)’의 등장을 꼽고 있다. 아발란체는 공식 X(구 트위터) 채널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강조하며, 향후 웹3 게임 분야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기반으로 평가하고 있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는 아발란체 기반으로 구축된 웹3 게임 생태계로, 그 첫 번째 게임인 ‘메이플스토리 N’이 5월 15일에 정식 출시됐다. 이 게임은 횡스크롤 방식의 대규모 다중접속 온라인 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이용자들의 이목을 빠르게 끌고 있다.
실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가 가동되기 전까지만 해도 아발란체의 일평균 트랜잭션 수는 50만 건을 넘기기 어려웠다. 그러나 게임 출시 이후 사용량이 폭증하면서, 단기간에 네트워크 사용 지표가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한 셈이다.
이번 트랜잭션 급증 현상은 단지 수치상의 변화뿐만 아니라, 아발란체가 웹3 게임 산업에서 실질적인 유저 트래픽을 유도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이라는 점을 방증하는 사례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웹3와 게임이 결합된 새로운 트렌드가 아발란체를 비롯한 퍼블릭 블록체인의 성장에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