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체인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 원밸런스(OneBalance)가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서 2,000만 달러(약 278억 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개발자와 핀테크 기업을 위한 암호화폐 사용자 경험(UX) 혁신을 목표로 한 기술 고도화를 위한 것이다.
이번 라운드는 사이버펀드와 블록체인캐피털이 공동 주도했으며,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빗의 투자 부문 미라나벤처스와 L2IV도 참여했다. 원밸런스는 코인베이스 출신 엔지니어와 플래시봇(Flashbots) 핵심 기여자들이 공동 설립한 팀으로, 파편화된 암호화폐 UX 문제에 주목했다.
원밸런스는 자체 개발한 ‘툴킷(OneBalance Toolkit)’ 기술을 통해 유저가 네트워크 종류, 브리징, 가스비 관리 등 복잡한 요소를 의식할 필요 없이 ‘한 번의 클릭’으로 자산 전송, 스왑,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사용자는 복잡한 백엔드 과정을 몰라도 간편하게 멀티체인 기능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원밸런스 공동창업자이자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다니엘 워슬리(Daniel Worsley)는 “툴킷을 통합한 개발자는 자체 설정한 수수료를 통해 직접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며 “여기에는 가스비도 포함되며, 유저는 하나의 간편 결제로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접근 방식은 보다 빠른 트랜잭션 처리, 높은 이용률, 자본 효율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툴킷의 유저 편의성을 강조했다.
원밸런스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툴킷 도입을 확산시켜 다양한 블록체인 생태계 전반에서 사용자와 개발자 양측의 진입 장벽을 낮춘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