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OKX가 스테이블코인 기반 송금·결제 서비스 ‘OKX Pay’를 앱스토어에 출시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글로벌 이용자들도 수수료 없이 USDT·USDC 송금과 예치, 결제 기능을 통합한 ‘크립토 슈퍼앱’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OKX는 18일, 앱스토어에서 OKX Pay 서비스를 공식 제공한다고 밝혔다. OKX Pay는 미국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인 USDT와 USDC를 기반으로 △수수료 없는 송금 △QR 기반 간편 전송 △예치 시 연 5% 수익 제공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최근 미국 정부의 스테이블코인 정책 강화 움직임과 맞물려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서클, 테더, 리플 등 스테이블코인 발행 기업들의 미국 증시 상장 가능성과 함께, 글로벌 투자자 사이에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실생활 적용 기대감이 확산되는 추세다.
OKX Pay는 송금 시 가스비와 수수료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연락처 또는 QR코드를 이용해 간편하게 송금을 할 수 있으며, ‘Pay Me’·‘Add Me’ 기능을 통해 카카오톡처럼 빠른 암호화폐 전송이 가능하다.

예치 기능도 강화됐다. OKX는 USDT·USDC를 예치할 경우 연 5% 수준의 APY(연이율)를 제공하며, 해당 서비스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일종의 ‘파킹 통장’ 역할을 수행한다. 일정 금액 이상 예치 시 자동으로 리워드가 지급되는 구조로, 전통 은행의 예금 이자보다 높은 수익률로 주목받고 있다.
OKX에 따르면, 이용자는 별도의 복구 코드를 작성하거나 저장할 필요 없이 이메일을 통해 지갑을 복구할 수 있으며, 비밀번호를 분실해도 자산은 안전하게 보호된다. 사용자 승인 없이는 누구도 자금을 이동시킬 수 없도록 보안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계획은 디지털 자산의 실생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향후 사용자들은 물리적 매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직접 사용해 결제할 수 있게 된다.
OKX의 창립자 스타 쉬(Star Xu)는 “더 많은 사람들이 암호화폐 거래에 익숙해질수록 관련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앞으로 모든 금융회사는 송금과 결제를 포함한 규제 준수형 셀프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그 미래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는 10억 명 이상이 암호화폐와 웹3를 수용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OKX Pay는 암호화폐를 일상생활에 통합하려는 우리의 비전을 실현하는 핵심 요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