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NFT 붐’을 상징하던 이더리움(ETH) 기반 마켓플레이스 파운데이션이 결국 문을 닫는다. 인수 협상이 무산되면서 운영 지속이 불가능해졌고, NFT 시장 침체가 독립 거래소들의 생존을 계속 압박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파운데이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케이본 테헤라니안은 엑스(X)를 통해 마켓플레이스 종료 사실을 알렸다. 애초 디지털 아트 배포 플랫폼 블랙도브에 매각돼 서비스가 유지될 계획이었지만, 거래가 무산되며 상황이 바뀌었다. 테헤라니안은 “더 이상 가능하지 않다”고 밝히며 파운데이션을 다시 온라인 상태로 돌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파운데이션은 2021년 초 출범해 디지털 아트 열풍의 한가운데에 섰다. 블랙도브에 따르면 이 플랫폼은 전 세계 작가들의 1차 판매에서 2억3000만달러 이상을 중개했다. 제인 스타크, 제임스 진, 루벤 우 같은 작가들이 파운데이션을 통해 작품을 내놨고, 에드워드 스노든의 NFT 작품 ‘Stay Free’도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이 작품은 약 2200이더리움(ETH)에 팔리며 약 500만달러에 달했다.
NFT 시장 침체와 플랫폼 재편
하지만 NFT 거래 열기는 2022년 정점을 찍은 뒤 급격히 식었다. 유동성이 줄면서 독립 마켓플레이스들은 안정적인 거래량을 확보하기 어려워졌고, 파운데이션도 예외가 아니었다. 파운데이션 측은 이후 이용자들이 보유 NFT를 내릴 수 있도록 사이트를 잠시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FT 시장의 재편도 빨라지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바이낸스나 코인베이스처럼 대형 거래소가 아닌 NFT 플랫폼들의 폐쇄와 사업 전환이 이어졌고, 최근에는 제미니 연계 ‘니프티 게이트웨이’와 소셜 NFT 플랫폼 ‘로데오’도 문을 닫거나 운영 중단을 선언했다. 마인드 인프라 프로젝트 민트 블록체인도 운영 종료를 알렸다.
다만 오픈씨는 여전히 NFT 시장의 중심을 지키고 있다. 디파이라마 기준 오픈씨의 시장 점유율은 73%를 웃돈다. 업계에서는 거래량이 크게 줄었지만, 일부 인사들은 NFT가 장기적으로 다시 반등할 수 있다고 본다. 시장의 과열은 꺼졌지만, 살아남은 플랫폼 중심의 ‘옥석 가리기’는 더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 시장 해석
2021년 NFT 붐을 대표하던 파운데이션의 폐쇄는 시장 침체와 유동성 감소가 독립 플랫폼에 얼마나 큰 압박을 주는지를 보여준다.
거래량 축소로 중소형 NFT 마켓플레이스는 생존이 어려워졌고, 시장은 소수 대형 플랫폼 중심으로 집중되고 있다.
💡 전략 포인트
NFT 시장은 단기적으로 위축됐지만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옥석 가리기’ 단계에 진입했다.
투자나 참여 시 거래량이 유지되는 대형 플랫폼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콘텐츠 자체의 희소성과 커뮤니티 영향력이 장기 가치의 핵심 변수로 부각된다.
📘 용어정리
NFT: 블록체인 기반의 고유 디지털 자산으로 복제 불가능한 소유권을 증명하는 토큰
마켓플레이스: NFT를 발행·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예: 오픈씨, 파운데이션)
유동성: 자산이 얼마나 쉽게 사고팔리는지를 나타내는 시장 활성도 지표

